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문체부 답변결과에 따라 도종환장관 등 추가면담 추진키로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이하 ‘지부’)는 20일 오전 세종시 문화체육관광부 정문 앞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상습적 임금체불과 전환협의체 구성을 외면하는 정부부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공공운수지부는 회견에서 “문체부 소속기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용역업체 ‘신성씨앤지’가 미화, 방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하고 근로기준법을 위반해왔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가 1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하는 악덕 용역업체의 실상을 공개하고 문화전당의 무능한 행정력을 비판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제공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가 1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하는 악덕 용역업체의 실상을 공개하고 문화전당의 무능한 행정력을 비판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제공

특히 공공운수지부는 “지난 1월 31일 용역업체 2년차 계약만료 시점에서 용역업체가 문화전당에 용역계약 해지의 뜻을 밝혔음에도 문화전당은 전환협의체 구성을 나몰라 하며, 용역업체와의 재계약을 요청하며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가이드라인'을 이행하지 않고 정부의 지침발표가 수년이 지났음에도 지금까지도 전환협의체 구성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공공운수지부는 “문화전당이 제대로 정부정책을 이행하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기관을 운영한다면, 그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은 문체부에 있다”라며 문체부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구하며 모범사용자로써 책임있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공공운수지부는 기자회견 이후 도종환 문화부 장관과 면담이 불발돼자 관계자에게 "▲문화전당에서 상습적으로 위법행위를 저지른 악덕용역업체 계약해지, ▲직접고용 전환협의체 구성을 조속히 시행토록 해당 기관에 대한 지도감독 ▲무능하고 무책임한 행정태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임금체불 사태 해결"을 요구했다.

이에 문화부 관게자는 “관리감독 기관으로써 진중하게 검토하여 노동조합의 요구에 대해 다음주까지 답변을 제시 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문체부 앞에서의 기자회견은 시작일 뿐, 노동조합의 요구가 관철되고 악덕업체 계약해지 및 2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전환이 될 때까지 문체부와 문화전당을 상대로 끝까지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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