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의회 행자위 심사 통과... 20일 본회의 상정될 듯
장연주 의원 "민주인권도시를 만들어가는 새출발이 되길 "

박정희 독재정권의 대표적인 '적폐'로 폐지여론이 높았던 광주시 새마을 장학금 지원 조례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광주광역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9일 상임위를 열고 '광주시 새마을 장학금 지원조례 폐지안'을 심사하여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광주시의회는 20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광주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새마을장학금 특혜 폐지 시민회의'가 지난 6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의회는 광주시 새마을 장학금 지급 조례를 폐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새마을장학금 특혜 폐지 시민회의'가 지난 6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의회는 광주시 새마을 장학금 지급 조례를 폐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동안 새마을 장학금 지원은 지방보조금 지원 취지에 어긋난다는 보조금 심사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2019년 본예산에 편성되지 않아 유명무실한 조례로 남아 폐지 여론이 강하게 일었었다.

그러나 광주시가 새마을 단체의 눈치를 보며 폐지 조례안을 발의하지 않는 바람에 장연주 정무창 최영환 신수정 김광란 광주시의원 5명이 폐지안을 발의하면서 폐지까지 이끌게 된 것.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장연주 의원(정의당 비례)은 "소관 상임위인 행자위에서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민심을 제대로 수렴하여 150만 광주시민이 박수칠만한 결정을 내렸다"며 "이번 상임위 통과가 민주인권도시를 만들어가는 새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 입장을 내놓았다.

광주시의회는 오는 20일, 오전 9시에 본회의를 열어 장학금 지원조례폐지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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