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을 바탕으로 미래 핵심역량을 기르고, 지역과 협력하는 교육공동체를 구현하는 ‘전남형미래학교’가 본격 추진된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민선3기 교육감 공약사항인 ‘전남형미래학교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전남형미래학교는 미래핵심역량 중심 교육, 지역과 협력하는 교육공동체, 학생 중심 학교공간 혁신을 통해 ‘미래사회를 함께 여는 민주시민’을 기르는 전남 혁신학교의 새로운 모델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전남의 작은학교 증가 및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학교혁신과 지역 연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전남형미래학교가 전남교육의 해결책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남교육청은 그동안 민주적인 학교문화, 역량중심 교육과정 운영, 수업혁신, 전문적학습공동체 등 학교혁신을 위해 노력해왔다. 도교육청은 이와 같은 학교혁신을 바탕으로 △ 교육혁신 △ 공동체 협력 △ 공간 재구조화 등 ‘전남형미래학교’의 3가지 중점과제를 설정했다.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형미래학교는 첫 번째 중점과제인 ‘교육혁신’을 위해 미래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 중심의 새로운 학력관을 정립하게 된다. 또한,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는 미래핵심역량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인사·행정 제도 개선 등 미래교육 지원시스템도 구축한다.

두 번째 중점과제인 ‘공동체 협력’은 전남형미래학교가 기존 혁신학교와 차별화되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라 할 수 있다. 이의 실현을 위해서는 △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 △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 지역사회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

세 번째, ‘학교 공간 재구조화’도 전남형미래학교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꼭 필요한 실천과제이다. 학교 공간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재구조화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주민참여 시설복합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습과 놀이가 모두 가능하고, 자연친화적이며 안전한 감성과 창조의 ‘배움놀이터’를 구성한다는 게 도교육청의 복안이다.

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의 전남형미래학교를 올해(2019년) 도입한 뒤 성장기(2020 ~ 2022)를 거쳐 2023년 이후 도내 전역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전남형미래학교의 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1학기 중 도내 10개 학교를 선정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공간재구조화를 추진한다. 여기에는 4억 7,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작은학교살리기’와 연계해 진행하게 된다.

이들 학교의 공간재구조화는 △토의·토론교육 △창의·융합교육 △PBL(문제중심, 프로젝트 학습) △실험·실습 △표현활동 등을 지원할 수 있는 특성화되고 서로 연계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특히, 전남만의 특화된 자연친화적이며 미래지향적인 학교공간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개방화, 삶 연계성 강화, 자연친화 건축재료 사용 등을 이룰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들 학교를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육과정에 적합한 교육 공간으로 재구조화하기 위해 △공간재구조화 관련 프로젝트 수업 실시 △전문건축가와 학생들이 함께 학교 공간 모형도 제작 △학생, 교직원, 학부모와 지역민까지 참여하는 교육주체 참여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은 혁신교육과(현 교육진흥과, 3월 1일자 명칭변경)를 중심으로 정책기획관, 시설과, 행정과, 교육과정과, 교원인사과 등 관련 부서들의 협력을 통해 2023년까지는 전남형미래학교를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혁신교육과는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 직무연수, 설명회, 연찬회, 워크숍을 통해 일선 학교에 전남형미래학교를 알리고 공유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1월 전남교육연수원에서 40여 명의 교원이 참석한 가운데 ‘배움이 즐거운 학교 공간 재구조화’ 직무연수를 실시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또한, 시설과는 학교에서 진행한 참여설계의 결과를 토대로 실시설계 및 시설공사를 맡아 추진하고, 신설학교 신축 및 기존학교 개(증)축 시 전남형미래학교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공동체 공간으로 학교 시설복합화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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