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5.18망언 3인방 즉각 제명. 자유한국당 사과" 성명 발표

성명 [전문]

“자유한국당은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의원들을 즉각 제명하고 오월영령과 150만 광주시민에게 사죄하라”

지난 2월 8일,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반하는 대테러가 일어났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 한복판에서 자칭 국민의 대변자라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이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망언을 쏟아내며 5‧18민주화운동을 짓밟고 오월 영령들을 욕보이며, 광주시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

“폭동이라고 했던 5‧18이 정치적 세력에 의해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 “종북좌파들이 5‧18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 세금을 축내고 있다” 지난 38년 동안 숱한 희생과 투쟁을 통해 얻어낸 오월의 진실이 또다시 ‘폭동’ ‘괴물’ ‘종북좌파’라는 단어로 매도당했다.

자유한국당의 일부 몰지각한 의원들이 보수세력을 결집하고,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위해 지지세력을 모으려는 수단으로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작태를 두고만 볼 수는 없다. 광주시민 그리고 이땅의 민주화를 위해 몸과 마음 바쳐 희생한 영령들과 민주세력들의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끓어오르는 분노를 외면할 수 없다.

5‧18민주화운동은 이미 법적으로 역사적으로 평가가 끝났고 국가도 5‧18민주화운동으로 공식 명명하고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역사적인 민주의거다.

이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왜곡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5‧18민주화운동이 두 번 다시 짓밟히지 않도록, 민주주의 역사가 유린되지 않도록 150만 광주시민이 결집할 것이며, 범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행동할 것이다.

5‧18민주화운동 진실규명과 역사왜곡대책위원회는 자유한국당과 국회에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자유한국당은 세 치의 혀로 광주시민을 모욕하고 역사를 왜곡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을 즉각 제명하고, 오월영령과 대한민국 민주시민에게 사죄하라!

하나, 국회 윤리위원회는 국민의 대변자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망각하고 역사에 큰 죄를 범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을 의원직에서 즉각 제명하라!

하나, 역사는 올바르게 기억되고 기록될 때 강한 힘을 갖는다.

더 이상 악의적 역사 왜곡과 민심 교란 해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회는 한국판 홀로코스트 부인 처벌법을 즉각 제정하라!

만약 이 요구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우리 모두는 보다 강력한 후속조치에 나설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2019. 2. 12.

5·18민주화운동 진실규명과 역사왜곡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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