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발언 없이 10분간 '당원 간담회' 진행
5.18단체. 시민사회단체, 거센 항의시위 펼쳐
'5.18광주민중항쟁'을 수시로 왜곡 폄훼해오다 최근 거센 비난과 함께 제명 위기를 처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2일 오전 광주를 찾았다가 시민사회단체와 5.18단체 회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이날 김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전남도당, 광주시당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기 위해 방문한 것.
경찰은 시민사회단체와 5.18회원들의 항위시위가 이어지자 광주 북구 중흥동 자유한국당 광주시당사 주변 골목을 사전에 차단했다.
그러나 5.18 단체 회원들은'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제명', '5.18왜곡 자유한국당 해산'을 외치며 김 의원의 차량을 가로막는 등 거센 항의시위를 펼쳤다.
이날 김 의원은 당원들과 간담회에서 지난 8일 '5.18공청회' 망언과 관련 "공청회에 참석해 발언한 분들은 주관적인 의견을 말한 것 뿐이고, 객관적으로 평가가 내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사과 발언 없이 달랑 0분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날 김 원의 광주방문 목적을 두고 일부에서는 "당원 간담회' 참석을 이유로 극우보수세력에게 자신을 과시하고 세를 모으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조지연 기자
donghae112@naver.com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