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전문]

“진실을 파괴한자,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

5.18 민주화운동을 훼손한 구태 정치인들을 규탄한다.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숭고한 희생을 했던 5.18 희생자들을 폄하하는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온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5.18 민주화 운동은 역사적 진실이 이미 밝혀졌고, 그 숭고한 정신을 온 국민이 가슴으로 기억하며,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세계사에도 유례가 없는 거룩한 민중항쟁이다.

지난 8일 5.18단체 회원들이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5.18공청회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뉴스,1 갈무리
지난 8일 5.18단체 회원들이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5.18공청회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뉴스,1 갈무리
5.18광주민중항쟁을 왜곡하고 있는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왼쪽부터).

국민을 대변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밤잠을 설쳐도 부족할 국회의원이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지는 못할망정 지만원을 앞세워 전남도민들을 폭도로 매도하는 행위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오염시키는 몰지각한 행위이다.

우리 200만 도민과 전라남도의회 의원들은 국민을 조롱하고 5.18 정신을 파괴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망동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국민들 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식민지와 독재에서 벗어나 국민주권의 독립된 민주공화국을 이루고 평화롭고 부강한 나라와 분단의 극복을 꿈꾸고 있다.

우리의 역사인식이 진실에서 벗어나면 대한민국이 꿈꾸는 새로운 100년은 과거로의 회귀일 뿐이다.

국회와 정치권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워 국민의 염원인 5.18 민주화 운동의 진실규명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2019년 2월 11일

전라남도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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