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서서히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지난 칼럼에서 시장은 외부 이슈로 움직이는 경향이 짙다고 전했고, 이번 한주도 마찬가지로 외부에서 흘러나오는 뉴스에 변동성이 큰 움직임을 보였다.

음력설 연휴 기간 동안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북한과 미국 간 2차 정상회담 등 다양한 소식이 전해졌고, 국내 증시도 개별 테마주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몇 가지 수급상 변화가 감지되었는데 2거래일에 불과했지만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수급 쏠림이 조금 약해졌다. 코스피 지수가 2222포인트를 기점으로 연속해서 4거래일 음봉이 발생한 것은 메이저 수급의 대형주 선호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일단, 시장은 2200선을 돌파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2200선 회복 후 안착과 다시금 2150선 이하로의 단기 조정이 모두 발생할 수 있다.

즉, 방향성을 모두 열어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고, 종목 매매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역시나 대북경협 관련 종목을 접근하는 것이 확률 높다.

작년에도 몇 차례 대북 경협주 투자 방식에 대해 전달했지만 기본적인 관점은 예측 보다는 대응 차원으로 공략하는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본인의 지지율 상승을 위해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따라서 지난번 싱가포르 회담 때처럼 갑작스럽게 회담 연기나 취소 관련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나오기 보다는 단계를 밟아서 순차적으로 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때는 이미 선 반영되어 상승한 종목들이 차익 시현 매물에 의해 조정을 받고 횡보할 때 접근하는 것이 낫다. 대표적으로 직접 연관 있는 테마라면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전력송전, 지뢰제거, 철도건설, 조림사업 등이 있다.

그 다음 단계는 도로포장, 송유관, 가스관, 원전해체, 의료 및 비료지원 등이 있겠다. HTS의 테마주 분류 또는 뉴스에서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테마에 포함된 종목들이 다수 등장한다.

이런 종목들을 관심종목에 넣어두고 어떤 이유에서건 조정 후 횡보할 때 소액으로 접근하는 전략이라면, 남은 2월 한 달 동안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본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