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미술관은 지난 10년간의 초대전 작품을 한 데 모아 <기억의 정원>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기획했던 초대전 중 강종열, 박정환, 박현수, 배상순, 백순실, 진원장, 황영성까지 총 일곱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기억의 정원>전은 지난 10년간 우종미술관이 만나온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처음 마주하였던 벅찬 기억의 순간을 담아내고 있으며 이를 관람객과 함께 나누려는 마음에서 시작된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은 모두 개성이 뚜렷한 자신만의 색채를 풍겨내고 있다.
동백의 아름다운 자태를 그리는 여수의 화가 강종열, 동양적 색면추상을 보여주는 박정환, 무한한 빛과 우주의 심연을 표현하는 박현수, 검정 비로드벨벳 위에 흰 제소로 선의 울림을 그리는 배상순, 클래식 음악을 시각화하는 백순실, 색채의 마술사 진원장, 가족을 소박하지만 소중하게 그리는 남도 제 일의 화가 황영성의 작품까지 제각각 전시장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작품으로 둘러진 전시장 안은 혼신의 힘으로 그림을 완성해 낸 작가들의 에너지로 가득 차있다.
이번 <기억의 정원>전시는 작가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통해 겨울 동안 헛헛해진 마음의 온도를 높이고 유쾌한 기억을 아름드리 안고 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는 올해 2월 1일에 시작되어 4월 30일까지 우종미술관 제 1, 2전시실에서 지속될 예정이다.
조현옥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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