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본부, 31일 오전 광주시청 앞서 규탄 기자회견
금속노조. 현대차노조, 31일 결의대회. 항의방문 예정

현대자동차와 광주시의 '광주형 일자리'가 사실상 타결돼자 민주노총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오는 31일 오후 2시30분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조립공장 투자협약 조인식을 앞두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5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현대자동차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5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사실상 협약타결이 알려지자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는 "광주형일자리는 노동권부정과 저질일자리를 만들어 이후 구조조정 뿐만아니라, 산업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게 하는 크나큰 재앙의 서막"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31일 오전11시30분 광주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형 일자리'의 반노동자성을 알리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오후1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민주노총 금소노조가 비상결의대회를 열고 '자동차 산업 파괴', '노동권 부정', '문재인 정부 규탄'에 나서는 등 반발 기류가 강하게 일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도 30일 긴급성명을 내고 "광주형일자리 협약체결은 정경유착 노동적폐 1호로 규정한다"며 "철폐를 위해 민주노총과 기아차 노조와 연대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노조는 "31일 대의원 이상 확대간부를 대상으로 전면파업을 실시하고 광주형일자리 협약식이 열리는 광주시청을 항의방문해 반대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 집회가 끝나면 향후 일정에 대한 추가 논의를 거쳐 투쟁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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