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작지원 결과작 9편 중 단편작품 4편 상영

지난 해 7월부터 운영된 <ACC시네마테크>는 일본 아방가르드 영화의 거장 아다치 마사오 작품을 비롯한 실험적인 영상 등을 상영하며 그동안 영화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ACC 시네마펀드’를 운영하며 아시아 지역작가들의 영상작품을 지원해왔다.

보왕 작품 이미지.
보왕(Bo Wang)의 <속삭이는 잔해와 소리 없이 떨어지는 잎들(Murmuring Debris and Leaves Silently Fall)> 작품 이미지.

ACC 시네마펀드의 지원을 통해 완성된 작품들은 국내외 영화제에서 먼저 만날 수 있다.

먼저 오는 2월에 일본 도쿄도사진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제11회 에비스 영상제(The Yebisu International Festival for Art & Alternative Visions 2019)에서 단편작품 4편이 ‘ACC 시네마펀드 특집’프로그램으로 소개된다.

올해의 에비스 영상제는 2월 8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개최되며, ‘ACC 시네마펀드 특집’은 11일, 17일, 19일 세 번에 걸쳐 소개될 예정이다.

‘ACC 시네마펀드 특집’에 소개되는 작품은 태국 타이키 삭피싯(Taiki Sakpisit)의 <그림자와 행위(Shadow and Act)>, 필리핀 존 토레스(John Torres)의 <우리는 여전히 눈을 감아야만 한다(We still have to close our eyes)>, 캄보디아 알버트 삼렛(Albert Samreth)의 <지구에서의 일광년(One lightyear on Earth)>, 중국 보왕(Bo Wang)의 <속삭이는 잔해와 소리 없이 떨어지는 잎들(Murmuring Debris and Leaves Silently Fall)> 총 4편이다.

특히, 보왕의 작품은 광주 옛 국군병원을 배경으로 촬영되어 광주의 역사와 그 의미까지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에비스 영상제는, 도쿄도와 도쿄도사진미술관, 일본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도쿄도사진미술관 전관과 미술관이 위치한 에비스 주변에 걸쳐 대규모로 진행하는 국제 아트 페스티벌이며, 영상을 기반으로 한 전시, 상영, 라이브퍼포먼스, 강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는 ‘변화(The Art of Transposition)’를 주제로 관점의 변화, 주제의 확장, 미디어의 변화 등 다양한 예술의 변화를 통해 영상 표현의 즐거움을 소개한다.

한편, <ACC 시네마테크>는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ACC 시네마펀드 프리미어’ 개최를 통해 이번 펀드 지원으로 제작된 작품을 전체를 상영하고 이와 함께 감독과의 GV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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