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의회 5분 발언서 "김삼호 구청장, 노사민정협 개최 해야" 제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충을 풀어 줄 노동자들의 주치의 필요" 강조

김영관 광주 광산구의회 의원(정의당․다선거구)이 29일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금호타이어 회사 쪽의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손해배상 청구계획 중단를 촉구했다.

김영관 광주광산구의회 의원(정의당).
김영관 광주광산구의회 의원(정의당).

김 의원은 “회사 쪽은 부당한 해고로 노동자들에 대해 1월 10일 재고용을 결정한 지 일주일도 안 돼 38명의 사내하청 청소노동자들을 고소하고 점거농성 한 노동자 전원을 상대로 수십 억원의 손해배상 청구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의 댓가로 삶을 영위하는 노동자들이 그 부당함에 대항하기 위해 수없이 협상을 촉구하다 선택한 마지막 수단에 수십억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것은 살인적인 행위”라고 부당함을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100여명의 일자리 존폐와 광산구민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에 광산구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이 필요하다”며 “김삼호 구청장은 조레에 명시된 것처럼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를 조속히 개최하여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광산구는 기업에 필요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주치의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며 “기업주치의가 필요한 것처럼 힘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충을 풀어 줄 노동자들의 주치의도 절박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기업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정의 지원과 연대가 필요한 사람들은 사실 힘이 약한 노동자, 그 중에서도 비정규직 노동자” 라며 “기업주치의에 투자하는 예산의 1/10이라도 노동자들의 주치의를 준비하는데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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