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자간담회서 “광주시 등과 협력해 동반성장 계기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8일 “광주시, 한전 등과 협력해 한전공대를 세계적인 에너지 특화 공과대학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전공대의 나주 빛가람동 설립 확정을 200만 도민과 함께 환영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 광주시와 시민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한전공대 부지가 발표된 28일 오전 함평 농공단지에서 중소기업인들과 밝게 대화하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한전공대 부지가 발표된 28일 오전 함평 농공단지에서 중소기업인들과 밝게 대화하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김 지사는 “전라남도와 광주시는 원래 한 뿌리이고 경제적공동체”라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광주시와의 상생발전을 더욱 강화해 동반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전공대 부지로 확정된 곳은 나주 공동혁신도시와 그 인근에 위치해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최적지”라며 “한전공대가 본격적으로 설립․운영되면 혁신도시 활성화의 성과를 전남뿐만 아니라 광주시도 함께 누리게 되고, 특히 에너지 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상생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지사는 “그동안 연구중심대학이 없었던 전남에 한전공대가 설립되면 목포대‧순천대 등 전남권 소재 대학뿐만 아니라 훨씬 더 가까운 GIST‧전남대 등 광주권 소재 대학과의 공동연구 등 연계협력을 촉진시켜 함께 발전하는 새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공대의 비전과 관련해 김 지사는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만들겠다”며 “에너지밸리 내 나주 혁신산단과 광주 도시첨단산단의 기업들은 한전공대의 탁월한 연구 성과를 똑같이 향유하게 될 것이고, 도와 광주시, 한전이 공동으로 에너지밸리에 에너지 관련 대기업 등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전공대가 에너지 신산업에 특화된 세계적 공과대학으로 우뚝 서도록 함으로써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대한민국, 더 나아가 전 세계 에너지신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전공대가 들어설 전남 나주 빛가람동 부영골프장. ⓒ전남도청 제공
한전공대가 들어설 전남 나주 빛가람동 부영골프장. ⓒ전남도청 제공

이 지사는 또 “한전공대가 당초 계획된 2022년 3월 개교 일정대로 차질 없이 설립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당장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확정된 부지와 그 주변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속히 지정하고, 한전공대설립지원단을 빠른 시일 내에 출범시켜, 부지 이전, 토지보상 및 관련 법령 개정 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의 과도한 재정지원 우려와 관련해 김 지사는 “한전공대 설립에 지자체가 일정 부분 기여하겠지만, 이는 일방적인 기여로 끝나진 않을 것”이라며 “한전공대 입장에서도 지역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고민할 것이므로 상생 관계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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