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 조기건립에 협력할 것"
한전공대 입지선정위, 나주 부영CC '92.12점', 첨단3지구 '87.88점'

한전공대 부지가 28일 전남 나주 부영CC로 최종 선정돼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아쉽지만 축하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시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한전공대가 2022년 3월에 개교할 수 있는 첫 걸음을 뗀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시장은 "광주시 입장에서는 아쉬움도 있다"면서 "세계적인 석학들이 교수와 연구진으로 참여하고 재능있는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정주여건과 연구환경을 갖춘 광주에 한전공대가 들어서는 것이 한전공대를 세계적 대학으로 발전시키고, 광주전남 상생에도 더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28일 한전공대 최종 부지로 확정된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부영CC골프장. ⓒ전남도청 제공
28일 한전공대 최종 부지로 확정된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부영CC골프장. ⓒ전남도청 제공
한전공대가 들어설 전남 나주 공동혁신도시 남동쪽에 위치한 부영골프장. ⓒ전남도청 제공
한전공대가 들어설 전남 나주 공동혁신도시 남동쪽에 위치한 부영골프장. ⓒ전남도청 제공

이 시장은 "광주전남 상생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부지결정을 수용하고 한전공대 조기 건립과 세계적 대학으로 발전하는 데에 아낌없이 협력하겠다"고 수용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광주시 안팎에서는 점수공개 결과 부영CC와 경쟁한 광주 첨단3지구 산업단지가 아까운 점수차로 고배를 마신 것으로 드러나자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대통령직속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한전공대 최종입지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부영(CC)골프장 일대(40만㎡규모. 나주시 빛가람동(산포면 479번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부영골프장은 한전본사에 1.8km 거리다.

공개된 점수 결과 전남 나주 부영CC 일대는 92.12점을, 광주 북구 첨단 3지구 일대(2위·87.88점)를 각각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지로 선정된 부영(CC)골프장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남동쪽에 위치해 있어 한전 본사, 한전KDN, 한전KPS, 전력거래소  등과 가까운 거리라서 '산학연 클러스터단지' 조성에 유리한 점이 점수를 높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에 선정된 부영그룹은 골프장 전체 면적 72만21.8㎡ 중 36만여㎡(11만여평)를 기부채납 방식으로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부영골프장 부지가 그룹소유이자 체육시설 부지(교육시설 부지)여서  도시계획 시설 변경 과정과 부지 소유 관계 정리 등이 발빠르게 진행돼 오는 2022년 3월 개교(학생 1천명, 교수 100명)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영골프장 한전공대부지와 함께 국공유지인 전남도농업기술원과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일대는 에저지 연구단지 40만㎡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한전공대 부지 확정과 함께 개교에 필요한 예산 5000억원과 매년 대학 운영비 500억원 재원 마련을 위해 한전, 정부, 지자체 등의 협의가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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