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에서 갑질 문화, 폭력, 성추행 ‘근절’”
인권․청렴․성추행 예방 교육도 함께 실시

스포츠계 성폭력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광주 일선 학교 운동부지도자 140여 명이 한 곳에 모여 성폭력 근절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선포식은 24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2층 강당에 열렸다.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건전하고 깨끗한 스포츠 문화 조성 및 (성)폭력 근절을 위해 이번 ‘2019년 학교운동부지도자 (성)폭력 근절 선포식’을 마련했다.

광주광역시 산하 일선 학교 운동부 지도자들이 24일 성폭력, 폭력 근절 선포식에 참여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광역시 산하 일선 학교 운동부 지도자들이 24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강당에서 성폭력, 폭력 근절 선포식에 참여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최근 체육계 (성)폭력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모인 학교 운동부 감독, 코치, 교직원들은 ‘(성)폭력 및 갑질 문화 근절 결의문’을 낭독한 후 “비인권적 갑질 행위를 근절하겠다”며 “학생선수, 학부모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타의 모범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시교육청은 선포식과 함께 교육청 감사관 청렴총괄팀장인 조미경 서기관과 민주인권생활교육과 오경미 과장이 주재하는 인권‧청렴 교육을 실시했다. 조미경 서기관은 학교 운동부지도자들의 청렴 인식 개선을 위해 △청렴 교육 △청탁금지법 준수 안내 △갑질 행위(비인권적 행위) 근절 교육을 진행했다. 오경미 과장은 다양한 ‘(성)폭력 유형 및 예방 사례’를 제시하며 관습적으로 행해왔던 폭력 및 성추행이 교육계에서 근절돼야 함을 강조했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2월말까지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성)폭력 예방교육과 인권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운동부지도자, 학생 선수, 학부모와 소통하며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체육계에서 갑질 문화를 청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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