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2019년 광주교육 주요정책 사업 제시
'남북 교육교류 협력사업' 첫 번째로 추진

광주광역시육청(교육감 장휘국)이 올해 주요정책과 사업으로 '남북교육교류협력 사업'을 첫 번째로 꼽았다. 

21일 광주시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중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을 조성하여 남북 관계의 변화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재정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시범사업으로는 일제에 저항했던 학생들의 독립운동 역사를 남북이 공동으로 조명함으로써 남북교육교류협력의 모범적인 전형을 창출한다는 것.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

광주시교육청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은 일제에 저항한 대표적인 민족운동이지만 북측의 관련 연구 및 유적 등 현황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공유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북한 사료의 한계를 들었다. 

광주시교육청은 "남북 역사 교원 및 전문가로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광주학생독립운동 관련 기본 자료 교환과 현장 공동 답사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90주년 기념행사에 북측 대표단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평화통일교육을 위해 북한 수학여행 추진을 위한 시범사업을 북측에 제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교육청은 "평양 내 광주학생독립운동 관련 기념물 및 유적지, 고구려 유적지 등 역사교육 현장을 중심으로 한 평양 역사문화 견학단 파견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견학단 활동 사항을 토대로 평양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북측과 상호 협의에 따라 개성, 금강산, 백두산 등으로 견학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학생 및 교원의 평화감수성과 통일의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평화통일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선학교에 연 10시간 이상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 참여 중심 평화통일교육을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학생 및 교원 대상 1박 2일 DMZ평화 현장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광주시교육청은 "학교통일교육 지원을 위해 전문강사단을 구성해 연중 500학급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평화통일수업을 진행한다"며 "특히 교실형 빅게임 ‘북한으로 수학여행 가자’를 보급해 참여와 활동 중심 북한이해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남북교육교류협력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교육청, 민간전문가, 교원 등으로 구성된 기획단을 운영 중이다.

이 밖에 광주시교육청은 올해 주요사업으로 전체학교 무상급식 확대 , 사립중등학교 신규교사 위탁 채용 확대, 국공립 유치원 증설,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학생중심 학교공간 사업 확대한다.

또 학교환경개선, ‘SW체험센터’ 운영, 일반고 진로진학교육 역량 강화, 학교 현장지원 중심 조직개편 시행, 학교업무정상화 지속 추진, 청렴한 조직문화 강화, 학교자치 강화 및 학교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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