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오후2시 5.18재단 대동홀에서

5·18기념재단은 '30년 한국 언론의 5·18프레임'을 주제로 5·18진상규명 집담회를 오는 25일 오후2시 5·18기념문화센터 2층 대동홀에서 연다.

이번 집담회는 이규연 JTBC 탐사보도국장의 주제발표와 이건상 전남일보 편집경영총괄본부장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5·18진상규명에 대한 요구는 1980년대 한국 민주화운동을 추동하였다. 그러나 군사 정권의 억압에 맞서 언론에서는 역사적 ‘채무의식’과 ‘시기상조 프레임’, ‘회피 프레임’이 공존하였다.

문민정부 들어 ‘역사 바로 세우기’는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포함하여 12·12, 5·18 관련자들을 처벌하였지만 진실은 역사에 맡기고 사회통합을 강조하는 ‘미래 프레임’이 작동해 진상규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2018년 전일빌딩 헬기사격에 대한 조사를 기회로 5·18진상규명특별법이 통과되었다.

5·18진상규명의 전환기적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언론의 보도 프레임에 대한 고찰은 진상규명에 있어 새로운 시사점이 될 것이다.  

발표자 이규연 국장은 ‘중앙일보 광주로 간 군인들’(1995년) 특별취재 보도와 JTBC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집중추적 전두환 비자금과 광주의 진실’, ‘5·18 최후의 비밀’ 등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취재한 바 있다.

이번 집담회는 그동안 한국 언론에 비춰진 5·18 전반을 되짚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며, 취재과정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상규명에 대한 지혜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집담회는 지난 번 “5·18진상규명, 과거로부터 배운다‘의 후속 작업으로 준비되었다.

5·18기념재단 고백과증언센터는 앞으로도 완전한 진상규명을 위한 집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백과증언센터는 5·18진상규명을 위한 진실을 밝혀줄 5·18 당사자 및 목격자들의 증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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