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자유당의 조사위원 3인 추천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배신"

성명 [전문]

자유한국당은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권을 반납하라!

자유한국당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 추천에 4개월 동안 시간 끌기만 하더니 위원회 구성 목적에 어긋나는‘극우’인사 3인을 추천하여 5월 영령과 광주시민을 정면으로 모독했다.

상임위원으로 추천된 권태오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군 출신으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과 관련한 경력이 전무한 사람이다. 어떠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 ,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를 가졌는지 극히 의심스럽다.

비상임위원으로 추천된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는 5.18민주화운동을 소수의 선동으로 규정하며 그동안 밝혀진 계엄군의 집단학살과 성폭행 등을 전면으로 부정하며 확인된 사실조차도 오보라고 믿는 사람이다.

비상임위원으로 추천된 차기환 변호사는 언론과 SNS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의 소행이라고 말함은 물론 피해자인 광주시민을 가해자로 만들기 위한 허위사실을 끊임없이 유포했던 사람이다. 또한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방해해, 끝내 유가족으로부터 고소까지 당한 사람이다.

광주는 자유한국당에게 최선을 기대하지 않았다. 진실을 밝히는 역사적 의무에 있어서 최소한의 상식을 바랐을 뿐이다. 하지만 이번 추천으로 인해 노골적인 5.18 진상규명 방해 의지가 드러났다. 자유한국당은 끝내 역사와 국민을 배신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학살자의 편에서 진실왜곡에 앞장서고 있는 자유한국당에게 당장 위원추천권을 반납하고 5월 영령과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2019. 1. 15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대변인 강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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