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국정 방향을 밝히는 행사가 있었다. 이번 시간에는 대통령 신년사에서 언급된 경제 분야를 점검하고 올 한해 큰 흐름을 유추해 보려고 한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에서 '2019년 경제정책방향' 을 발표했고, 그것과 연관하여 생각하면 정부가 주력으로 육성하는 산업과 관련 종목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큰 틀을 먼저 살펴보면 사람중심의 경제 패러다임 정착을 목표로 소득주도 성장 지속,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부진한 고용지표 개선을 위해 구직자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반도체특화 클러스터,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수소차, 전기차 등 4차 산업혁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주식 시장과 연관한 내용을 요약하면 데이터, 인공지능, 수소경제 지원과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 생활밀착형SOC 예산 투입 등이 있다.

추가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농어촌 뉴딜사업, 실버산업 지원책 확대 등이 있고 마지막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토대로 신북방정책과 개성공단 등 남북 협력 사업이 있다.

세부적으로 업종과 테마를 살펴보면 민간투자사업 대상 확대 정책과 연관한 맥쿼리인프라등의 SOC 관련종목, 창업지원 정책과 크라우드펀딩 확대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탈(창투사)이 있겠다.

간편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 지역사랑상품권의 모바일 사용 확대는 핀테크 테마에 속한 종목들에 기회가 될 것이고 K-POP전용 공연장 건설 추진, DMZ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설치 등은 관광, 호텔, 면세점 관련 종목의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육성 정책을 살펴보면 최근 수소차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매우 강하게 느낄 수 있다. 현대차그룹에서 수소차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정부에서도 이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리고 최근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연일 기사화 되고 있다. 온 오프라인 강연회나 방송 등에서도 기회가 될 때 마다 수소차 및 연료전지 관련 테마가 2019년 주력 테마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었고 관심종목군에 넣어두고 꾸준히 관찰하길 기대한다.

이 밖에 주요 테마로는 신남북방정책과 대북 경제협력 관련 테마가 꼽힌다.

국내에서 4대 신산업(스마트공장, 미래차, 핀테크, 바이오헬스)에 기반을 둔 투자 활성화, 고용 강화가 대표적이라면 국외로는 러시아, 중앙아시아로 연결하는 신북방정책이 있고 한-아세안 FTA, 글로벌 펀드 조성 등의 신남방정책이 있다.

이 중에서 남북 평화모드 조성이 이루어지면 신북방정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고 가스, 철도, 항만 개발, 조선소 현대화와 연관된 종목들은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

선결 조건은 결국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에 기반을 둔 유엔과 미국의 제재 완화가 있겠다.

따라서 최근 뉴스에서도 매일 언급되는 북미 2차 정상회담과 그 이후의 움직임에 따라 남북 경제협력 테마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다.

신년 기자회견 내용과 기획재정부 자료를 토대로 우선순위를 유추해 보면 철도, 도로 연결 종목이 가장 높다. 그리고 산림조성, DMZ 평화벨트,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등이 그 뒤에 온다.

이처럼 다양한 테마와 업종에 걸쳐서 정부 정책이 연관이 되어 있다. 최근 시장이 단기 반등을 모색하고 있고, 종목을 선정함에 있어 어려움이 있는 독자라면 지금 살펴본 정책 관련 종목들을 각 분야별로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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