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지난 대선·지방선거 행적 발언 정강정책에 맞지 않아"
"촉각세웠던 전남 나주· 화순 내년 총선 앞두고 입지자 경쟁 치열"

더불어민주당이 무소속 손금주(전남 나주화순),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에 대해 만장일치로 입당·복당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13일 윤호중 더민주당 사무총장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손·이 의원) 신청인들이 제출한 자료, 그리고 지역의 의견서, 보도자료, 기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의 행적과 발언, 의정활동 등을 면밀하게 살펴본 결과 신청인들이 우리 당의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다수 해왔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더민주당원이 될 충분한 준비가 안돼 있다"고 밝혔다.

손금주 의원(왼쪽. 전남 나주 화순)이 지난해 12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 임실 순창)과 함께 더민주당 입당을 선언하고 있다. ⓒ손금주 의원실 제공
손금주 의원(왼쪽. 전남 나주 화순)이 지난해 12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 임실 순창)과 함께 더민주당 입당을 선언하고 있다. ⓒ손금주 의원실 제공

윤 사무총장은 또 “(손·이 의원이)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타당의 주요 직책의 간부로서, 무소속 신분으로서 우리 당 후보들의 낙선을 위해 활동했으며, 또 지난 시기 활동에 대해서 소명이 부족했다”고 불허 이유를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우리 당의 당원이 되기에 아직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손 의원의 입당, 이 의원의 복당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부분들에 대해 충분히 의지를 밝혀주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편 손금주· 이용호 의원은 지난 2016년 4·13 총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으로 당선됐다가 2018년 민주평화당에 합류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해오다가 지난해 12월28일 더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혔었다. 

특히 손 의원의 입당 여부에 촉각을 세웠던 전남 나주· 화순 정치권은 이번 불허 방침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민주당 총선 입지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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