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기만행위 규탄"
5.18어머니들, 11일부터 무기한 국회앞서 천막농성 전개

11일 오전 5.18어머니들이 국회 앞 도로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기만을 규탄하는 5.18어머니들이 11일부터 국회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옛 전남도청에서 농성 중인 오월어머니회 등 5.18단체 회원 6명은 이날 오전 국회 앞 도로를 점거하고 "자유한국당이 5.18진상규명위원 추천을 기만하고 있다"며 항의시위를 펼쳤다.

지난해 청와대 앞에서 삭발시위를 한 바 있는 추혜성(63·여) 오월어머니집 이사는 "전두환 재판 불출석과 이순자의 망언, 자유한국당의 5.18진상조사위원 기만과 늑장 등을 지켜보며 더이상 참을 수 없어 국회 앞 무기한 천막농성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또 추 이사는 "자유한국당은 5·18진상규명조사위 구성을 조속히 하겠다 약속했지만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건 5·18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특히 어머니들 마음을 후벼판 지만원을 위원으로 고려한다는 소식에 기대를 버리고 아예 목숨을 버리며 끝장을 보자는 심정"이라고 비장한 심경을 말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