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잘못하고 있다' 44%
광주.전남, 긍정 평가 71%. 부정평가 21%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긍정 평가가 48%로 나와 앞선 조사에 비해 3%p 상승했으며 부정 평가는 44%로 2%p 낮아졌다. 광주전남은 '긍정' 7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부정평가는 '21%'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 누리집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 누리집 갈무리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직전 조사(3주 전, 2018년 12월 셋째 주) 대비 3%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했다.

직무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45%)를 벗어났으나 부정률과의 격차는 4%포인트, 즉 표본오차 크기(±3%포인트)에 가까워 사실상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51%/37%, 30대 59%/34%, 40대 58%/35%, 50대 40%/55%, 60대+ 35%/53%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의 58%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9%, 부정 52%).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75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2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8%), '외교 잘함'(7%), '대북/안보 정책'(6%),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5%), '최저임금 인상',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이상 4%), '경제 정책',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3%),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직함/솔직함/투명함'(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제공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36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6%), '대북 관계/친북 성향'(12%),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최저임금 인상'(이상 5%), '세금 인상'(3%),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서민 어려움/복지 부족', '인사(人事) 문제',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부동산 정책'(이상 2%) 등을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월 10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혁신성장·포용국가'라는 기치 아래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정책을 설명하고, 90분간 청와대 내외신 출입기자단과 질의응답을 직접 진행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기자회견은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 행사였으므로, 조사 결과 반영 정도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6%, 자유한국당 16%,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직전 조사(3주 전, 2018년 12월 셋째 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지지도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8일부터 10일까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했으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840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누리집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눌립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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