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2018 조선대를 빛낸 소식 15건 ' 선정에 쓴소리
"지난해 교육부 평가 하위권, 입학행정 부실 만회용" 비판
조선대학교(총장직무대리 김재형)가 ‘2018 조선대학교를 빛낸 소식 15’를 선정하는 등 대학 이미지 쇄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내부 치적용 홍보에 앞서 대학 내부의 적폐청산 등 혁신이 우선돼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선대는 지난해 교육부 대학역량평가에서 하위권 평가를 받으면서 강동완 총장과 집행부가 일괄사퇴하는 등 큰 홍역을 앓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신입생 합격자 발표가 오류를 빚어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조선대는 최근 부총장을 총장직무대리 체제로 비상가동하면서 대학구성원들의 여론을 경청하는 등 내부여론을 추스리면서 동시에 대외적으로 실추한 대학 이미지 개선에 진력하는 모습이다.
한편 조선대는 지난 한 해 동안 조선대를 빛낸 소식 15가지는 △호남권 최초 개발 인공위성 'STEP Cube Lab' 발사 성공 △아세안국가 우수 이공계대학생 연수기관에 호남․제주권 유일 선정 및 중국 원저우 세종학당 신규 지정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의 선도적 역할 수행”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 호남권 유일의 ‘최우수’ 대학 선정 등이다.
또 △전라․제주권 ‘2018년 체육예술 교육기부 거점대학’ 선정 △체육대학 1학년 모일환, 제47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 신기록 우승 400m에 이어 200m신기록 우승 등 대회2관왕 달성 △조선대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관 주요 4대 암(위, 대장, 유방, 폐) 적정성 평가 광주광역시 유일 최고 등급(1등급) 달성 △경찰행정학과 4학년 ‘라이 삼자나’,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최종 합격 “대한민국 경찰의 꿈을 이룬 히말라야 소녀!”를 꼽았다.
이어 조선대는 △2017년 국책 및 외부 연구비 유치 호남 사립대학 1위 차지 △‘2018학년도 일반대학 교직과정 설치학과 승인인원’ 전국 대학 1위 △조선대학교치과병원, 지방치과대학병원 최초 보건복지부 2주기 의료기관 연속 인증 획득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 우수평가’ △조선대학교 사범대 동아리 ‘C-Beacon’, 교육부 ‘교육기부 우수 기관(동아리)’ 인증 획득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한국인 표준뇌지도를 활용한 치매예측기술의료기기 허가 획득으로 ‘2018년 과학계 10대 뉴스’ 선정 등을 들었다.
조선대학교 주변에서는 "대학의 대외적인 이미지 쇄신도 중요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관료주의에 젖은 교수, 교직원 그리고 대학 산하기관에 대한 내부 조직혁신에 더욱 진력해야 할 때"라며 "혁신에 성공할 때 외부 여론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