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자기 자랑보다 내부혁신에 진력할 때"
"조선대, 자기 자랑보다 내부혁신에 진력할 때"
  • 조지연 기자
  • 승인 2019.01.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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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2018 조선대를 빛낸 소식 15건 ' 선정에 쓴소리
"지난해 교육부 평가 하위권, 입학행정 부실 만회용" 비판

조선대학교(총장직무대리 김재형)가 ‘2018 조선대학교를 빛낸 소식 15’를 선정하는 등 대학 이미지 쇄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내부 치적용 홍보에 앞서 대학 내부의 적폐청산 등 혁신이 우선돼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선대는 지난해 교육부 대학역량평가에서 하위권 평가를 받으면서 강동완 총장과 집행부가 일괄사퇴하는 등 큰 홍역을 앓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신입생 합격자 발표가 오류를 빚어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조선대학교 캠퍼스 설경.
조선대학교 캠퍼스 설경.

이에 따라 조선대는 최근 부총장을 총장직무대리 체제로 비상가동하면서 대학구성원들의 여론을 경청하는 등  내부여론을 추스리면서 동시에  대외적으로 실추한 대학 이미지 개선에 진력하는 모습이다.

한편 조선대는 지난 한 해 동안 조선대를 빛낸 소식 15가지는 △호남권 최초 개발 인공위성 'STEP Cube Lab' 발사 성공 △아세안국가 우수 이공계대학생 연수기관에 호남․제주권 유일 선정 및 중국 원저우 세종학당 신규 지정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의 선도적 역할 수행”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 호남권 유일의 ‘최우수’ 대학 선정 등이다.

또 △전라․제주권 ‘2018년 체육예술 교육기부 거점대학’ 선정 △체육대학 1학년 모일환, 제47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 신기록 우승 400m에 이어 200m신기록 우승 등 대회2관왕 달성 △조선대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관 주요 4대 암(위, 대장, 유방, 폐) 적정성 평가 광주광역시 유일 최고 등급(1등급) 달성 △경찰행정학과 4학년 ‘라이 삼자나’,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최종 합격 “대한민국 경찰의 꿈을 이룬 히말라야 소녀!”를 꼽았다.

이어 조선대는 △2017년 국책 및 외부 연구비 유치 호남 사립대학 1위 차지 △‘2018학년도 일반대학 교직과정 설치학과 승인인원’ 전국 대학 1위 △조선대학교치과병원, 지방치과대학병원 최초 보건복지부 2주기 의료기관 연속 인증 획득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 우수평가’ △조선대학교 사범대 동아리 ‘C-Beacon’, 교육부 ‘교육기부 우수 기관(동아리)’ 인증 획득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한국인 표준뇌지도를 활용한 치매예측기술의료기기 허가 획득으로 ‘2018년 과학계 10대 뉴스’ 선정 등을 들었다.

조선대학교 주변에서는 "대학의 대외적인 이미지 쇄신도 중요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관료주의에 젖은 교수, 교직원 그리고 대학 산하기관에 대한 내부 조직혁신에 더욱 진력해야 할 때"라며 "혁신에 성공할 때 외부 여론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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