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비정규직, 광주공장 농성 이틀째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광주공장 농성 이틀째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9.01.08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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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고용. 노조. 단협' 승계 요구...금호타이어 '법적대응'
이용빈 더민주당 광산지역위원장 등 당원 농성장 지지방문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틀째 광주공장에서 점거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지회장 박병준) 소속 노동자들은 지난 7일 오후 광주공장 한 생산라인에서 '고용ㆍ단협ㆍ노조승계'를 주장하며 8일 현재 2일째 농성 중이다.

8일 이용빈 더민주당 광주 광산지역위원장과 간부들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농성 중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찾아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윤유식 제공
8일 이용빈 더민주당 광주 광산지역위원장과 간부들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농성 중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찾아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윤유식 제공

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공장부지와 사업장, 화장실 청소와 작업복 등을 세탁하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이다.

청소노동자 93명은 평균 10년 이상부터 20년 경력이지만 지난해 12월 26일 소속 사업체가 폐업 등 절차에 들가면서 사실상 집단해고를 당했다.

이어 금호타이어와 청소용역을 계약한 새 사업체들이 이들 노동자들에게 신입사원으로서 입사절차를 밟을 것을 요구하자 점거농성을 통해 반발하고 있는 것.

점거농성이 알려지자 이용빈 더민주당 광주광산지역위원장과 간부들이 농성장을 찾아 지지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는 8일 "광주공장 생산시설을 점거하고 있는 금속노조 금호타이어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15명을 업무방해·퇴거불응·주거침입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조합원에 대해서도 신원을 확인하는대로 경찰에 고소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금호타이어의 법적대응에 대해 노동계와 시민사회는 "10년 이상 청소노동자로 일해온 이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 외침'에 대해 법적대응이 아닌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는 것이 우선"이라는 비판여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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