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 돼지의 해를 맞이하여 오는 11일부터 2월11일까지 신년기획전 'Fly Piggy, Fly! 꿈꾸는 돼지'전을 개최한다.

십이지(十二支)의 열두 번째 동물에 해당하는 돼지는 우리나라에서 행운과 재복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번 전시는 돼지의 이미지를 통해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과 돼지를 주제로 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이다애 - '꿈꾸는대로 다 돼지'. 2018_Acrylic on canvas_91x116.8cm
이다애 - '꿈꾸는대로 다 돼지'. 2018_Acrylic on canvas_91x116.8cm

이번 전시는 돼지를 소재로 한 회화, 조각, 설치 작품이며 김제민, 김지영, 노동식, 박구환, 배수민, 변지예, 윤석문, 이다애, 이혜리, 서영실, 정승원, 조은솔, 황중환 작가 등 광주작가와 타 지역작가들이 참여한다.

돼지에 대한 작가들의 기발한 해석과 흥미로운 표현을 감상하는 동시에 우리의 띠 문화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과 전통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신화에서 신통력을 지닌 동물로 표현되는 돼지는 재산이나 복의 근원, 집안의 재신(財神)을 상징하는 길상(吉祥)이다. 반면 속담 속의 돼지는 대부분 탐욕스럽고 게으르며 우둔한 동물로 묘사되곤 한다.

이렇게 모순적인 양극단의 모습을 하고 있는 돼지를 테마로 13명의 참여작가들은 이번 기획전의 주제에 맞게 창작한 회화와 판화, 드로잉, 설치작품 등 기해년 신작을 선보인다.

김제민 - '몽유돈원도'. 2018_BFK 종이에 아카이벌 잉크, 수채_75.3x106cm
김제민 - '몽유돈원도'. 2018_BFK 종이에 아카이벌 잉크, 수채_75.3x106cm
윤석문 - 'Charge!'. 2018_Acrylic on canvas_73x60.5cm
윤석문 - 'Charge!'. 2018_Acrylic on canvas_73x60.5cm

구름 위 하늘을 나는 돼지, 꽃잎 위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는 돼지, 여행을 떠나 여유를 즐기는 돼지, 자연 속에 꼭꼭 숨어 자신만의 시간을 찾고자 하는 돼지 등 다양한 꿈을 꾸는 돼지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각양각색의 돼지들이 작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작품 속에 표현되어 우리가 저마다 가슴 속에 품고 있는 꿈을 은유적으로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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