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권을 반납하고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하라" 촉구

전두환 재판 불출석에 이어 자유한국당이 5.18진상규명위원회 조사위원 추천을 연기하자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광주지법은 고 조비오 신부 등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에 불출석한 전두환씨에게 강제구인장이 발부했다. 전씨 차기 공판은 오는 3월 11일 오후2시30분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전두환씨가 지난 7일 2차 공판에 불출석하자 광주청년민중당 준비위원회 회원들이 이날 오후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씨의 이미지가 그려진 팻말을 짓밟는 상황극을 펼치고 있다. ⓒ뉴스1 제공
전두환씨가 지난 7일 2차 공판에 불출석하자 광주청년민중당 준비위원회 회원들이 이날 오후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씨의 이미지가 그려진 팻말을 짓밟는 상황극을 펼치고 있다. ⓒ뉴스1 제공

이에 대해 더민주당 광주시당은 8일 강수훈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전두환씨는)강제구인장이 집행돼 법정에 끌려 나오는 창피를 당하기보다 스스로 법정에 출석해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더민주당 광주시당은 또 이날 자유한국당 몫인 '5.18진상규명위원회' 조사위원 추천이 무산돼자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의  조사위원 추천 지연으로 5.18진상규명위가 4달쨰  출범을 못하면서 5.18진상규명 등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더민주당 광주시당은 "(자유한국당은) 1980년 5월 광주를 피로 물들인 전두환 신군부 및 그 세력과 한패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가"라며 "국민과 150만 광주시민의 염원이 담긴 5.18진상규명위원회의 활동을 더 이상 방해하지 말고, 위원 추천권을 반납하고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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