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 "전씨를 강제구인 해서라도 법정 앞에 세워야"

전두환씨가 7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불출석하면서 무산돼자 각계의 비난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더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송갑석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고 조비오 신부 등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들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의 재판이 또다시 무산되었다"면서 "전씨는 변호사를 통해‘독감으로 외출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어 국민과 사법부를 기만했다"고 규탄했다.

5.18단체 회원들이 지난 4일 서울 연희동 전두환 집 앞에서 '전씨 재판 출석과 이순자 망언'을 규탄하ㄴ며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5.18단체 회원들이 지난 4일 서울 연희동 전두환 집 앞에서 '전씨 재판 출석과 이순자 망언'을 규탄하ㄴ며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 광주시당은 "광주에서 재판을 받지 못하겠다고 버티고, 재판 기일 연기신청까지 해가며 법의 심판대 위에 서기를 거부한 전두환이 건강상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하겠다고 하는 것은 법의 심판을 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광주시당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불변의 진리를 깨달아 법에의한 합당한 심판을 받고, 국민 앞에 진정으로 사죄하는 것만이 천인공노할 범죄를 조금이나마 씻을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법원은 사법체계를 기만하는 전씨를 강제구인 해서라도 법정 앞에 세워 대한민국이 법치국가임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 [전문]

전두환은 언제까지 국민을 기만할 것인가?

故조비오 신부 등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들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의 재판이 또다시 무산되었다.

전씨는 변호사를 통해‘독감으로 외출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어 국민과 사법부를 기만했다.

광주에서 재판을 받지 못하겠다고 버티고, 재판 기일 연기신청까지 해가며 법의 심판대 위에 서기를 거부한 전두환이 건강상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하겠다고 하는 것은 법의 심판을 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150만 광주광역시민의 분노를 담아 강력하게 요구한다.

전두환씨는 더 이상의 꼼수를 그만두고 법의 심판대 위에 서시라.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불변의 진리를 깨달아 법에의한 합당한 심판을 받고, 국민 앞에 진정으로 사죄하는 것만이 천인공노할 범죄를 조금이나마 씻을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와 함께 법원은 사법체계를 기만하는 전씨를 강제구인 해서라도 법정 앞에 세워 대한민국이 법치국가임을 확인해야 한다.

2019. 1. 7.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송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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