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만월대 발굴·개경 문화유산 활용방안 모색
‘고려사 대계’ 편찬계획 수립도

전남대 김병인 교수(사학과)가 지난 12월 14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중세사학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년이다.

김병인 전남대학교 교수.
김병인 전남대학교 교수.

한국중세사학회는 1989년에 창립된 이래로, 고려시대사를 중심으로 통일신라와 조선전기까지의 시기를 주요 연구대상으로 포괄하고 있는 한국중세사 관련 유일하고 대표적인 학술단체이다.

한국중세사학회에서는 ‘한국중세사연구’라는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를 년 4회씩 총 55호째 발간해오고 있는데, 피인용 횟수가 130으로써 관련분야 학술지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편이다. 한국중세사학회에서는 올해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행사’를 다채롭게 진행하였으며, 고려시대사 연구성과를 총망라해 ‘21세기에 다시 보는 고려시대의 역사’를 편찬하기도 했다.

신임 김병인 학회장은 저서 ‘고려 예종대 정치세력연구’와 논문 ‘고려시대 관인의 평가 기준과 함의’ 등을 비롯해 40여 편의 연구실적을 가진 한국중세사 분야의 중견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만월대 발굴을 비롯한 개경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해서 학회 차원의 진지한 접근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뒤, “내년 학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고려사 대계’의 편찬 계획을 수립, 고려시대사가 한국사 연구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함의를 자리매김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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