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측 의료기기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획득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단장 이건호)의 치매 연구 성과가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선정되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12월 26일 일반 국민7831명의 투표와 산업계·학계·언론계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발표했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MRI에서 단층 촬영된 뇌사진 200장을 활용해 3차원으로 재구성된 뇌영상에서 80개로 세분화된 영역별로 분석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지정한 영역에 대한 정량적 상세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원하는 뇌 부위의 미세한 변화도 분석비교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조선대학교 제공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MRI에서 단층 촬영된 뇌사진 200장을 활용해 3차원으로 재구성된 뇌영상에서 80개로 세분화된 영역별로 분석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지정한 영역에 대한 정량적 상세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원하는 뇌 부위의 미세한 변화도 분석비교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조선대학교 제공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한국인 표준 뇌지도 작성 및 뇌 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치매 예측 의료기기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초기 알츠하이머병에 동반되는 미세한 뇌 손상을 식별해 낼 수 있어 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 예측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가장 정확한 치매 진단 방법은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여 정상 뇌와 비교하여 이상여부를 확인하는 것인데, 기존에 육안으로 확인하는 상황에선 세밀한 부분에 대한 점검이 어려워 정밀분석이 가능한 기술에 대한 수요가 있어왔다.

해외에서는 뇌영상 분석용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있으나 서양인 표준뇌 기준이라서 한국인 특성과는 맞지 않고 영상 분석도 자동화되어있지 않아 국내에 도입하여 의료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연구단은 동아시아인에 최적화된 치매 조기 예측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5년간 60세 이상 지역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치매정밀검진을 실시해 치매 위험군을 먼저 선별하여 아시아 최대 규모의 표준화 바이오·의료 빅데이터가 확보하였다.

이 중 정상으로 판별된 한국인 1000명 이상에 대해 정밀 MRI를 촬영하여 연령대별 남·녀 표준 뇌지도를 작성하고, 표준 뇌지도와 환자의 영상자료를 자동으로 비교·분석하여 치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연구단은 연구 성과를 조기에 실용화하기 위해 참여 기업인 ㈜인포메디텍에 한국인 표준 뇌지도와 뇌영상 분석 기술이전 하고, 인포메디텍은 이전 받은 원천 기술을 토대로 치매를 조기 예측할 수 있는 의료진단보조시스템(CDSS)인 뉴로아이(NeuroAI)를 개발해 이번에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인증(2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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