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시상하는 ‘민주언론상’. 이 상은 언론개혁과 올바른 언론 만들기에 기여한 광주전남지역의 방송과 신문분야를 대상으로 시상한다. 올해 수상자는 광주드림의 채정희 기자와 KBS 순천방송의 정병준 기자이다.

  채 기자는 신설학교 비품구입 비리를 취재하여 설계부실, 예산낭비, 부실시공등 광범위한 학교비리 실태를 밝혀내었다. 기사가 보도된 후 교장, 행정실장, 납품업자 등 19명이 사법처리 되었고 학부모와 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신설학교 비품구매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정 기자는 20여년간 포스코에서 방출한 오염물질 속에서 피해를 당해온 광양시 태인동 주민들의 실태를 보도하였다. 이 보도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연관단지 100개 기업이 참여하는 ‘크린 태인동 만들기 협의회’가 창립되고 주민들은 고통 속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이처럼 비리를 밝혀내고 주민의 고통을 줄여주는 참된 언론인에게 수여하는 ‘민주언론상’. 그러나 정작 언론사와 언론인의 관심은 상의 의미에 비해 부족하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애써 외면하려 하는 듯하다. 수상자인 광주드림과 KBS 이외의 언론사의 취재나 참석은 없었다. 

  이 상을 시상하는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광주민언련)’은 언론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단체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모니터활동을 통해 건전한 언론 형성을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광주민언련’에 지적당하지 않는 언론사가 드물다. 언론사 입장에서는 조그마한 단체에서 이래저래 지적을 하니 아니꼽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이 광주민언련의 역할이라면 올바른 언론이 되는 것이 언론사와 언론인의 책무이다. 따라서 올바른 언론이 되도록 감시하고 비판하는 ‘광주민언련’은 언론사에게 있어 잔소리하는 ‘시어머니’가 아닌 함께하는 ‘아내’ 같은 존재이다. 더구나 상을 주는 잔칫날인데도 불구하고 언론사가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권주자들이 광주를 방문하면 모든 언론사와 기자들이 우르르 몰려든다. 올바른 언론사와 언론인이라면 선후경중을 잘 가리는 자세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수습기자로서 며칠 전 민언련 행사를 취재하면서 돌아본 풍경과 스스로의 다짐이다.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시상하는 ‘민주언론상’. 이 상은 언론개혁과 올바른 언론 만들기에 기여한 광주전남지역의 방송과 신문분야를 대상으로 시상한다. 올해 수상자는 광주드림의 채정희 기자와 KBS 순천방송의 정병준 기자이다.

채 기자는 신설학교 비품구입 비리를 취재하여 설계부실, 예산낭비, 부실시공등 광범위한 학교비리 실태를 밝혀내었다. 기사가 보도된 후 교장, 행정실장, 납품업자 등 19명이 사법처리 되었고 학부모와 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신설학교 비품구매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정 기자는 20여년간 포스코에서 방출한 오염물질 속에서 피해를 당해온 광양시 태인동 주민들의 실태를 보도하였다. 이 보도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연관단지 100개 기업이 참여하는 ‘크린 태인동 만들기 협의회’가 창립되고 주민들은 고통 속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이처럼 비리를 밝혀내고 주민의 고통을 줄여주는 참된 언론인에게 수여하는 ‘민주언론상’. 그러나 정작 언론사와 언론인의 관심은 상의 의미에 비해 부족하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애써 외면하려 하는 듯하다. 수상자인 광주드림과 KBS 이외의 언론사의 취재나 참석은 없었다.

이 상을 시상하는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광주민언련)’은 언론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단체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모니터활동을 통해 건전한 언론 형성을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광주민언련’에 지적당하지 않는 언론사가 드물다. 언론사 입장에서는 조그마한 단체에서 이래저래 지적을 하니 아니꼽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이 광주민언련의 역할이라면 올바른 언론이 되는 것이 언론사와 언론인의 책무이다. 따라서 올바른 언론이 되도록 감시하고 비판하는 ‘광주민언련’은 언론사에게 있어 잔소리하는 ‘시어머니’가 아닌 함께하는 ‘아내’ 같은 존재이다. 더구나 상을 주는 잔칫날인데도 불구하고 언론사가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권주자들이 광주를 방문하면 모든 언론사와 기자들이 우르르 몰려든다. 올바른 언론사와 언론인이라면 선후경중을 잘 가리는 자세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수습기자로서 며칠 전 민언련 행사를 취재하면서 돌아본 풍경과 스스로의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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