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가 2012년 세계박람회 주제로 삼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2012여수세계박람회 BIE국제심포지엄’을 통해 더욱 확고하게 자리매김됐다.

9일 전날에 이어 세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윤종곤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 국제협력본부장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지향점’이란 주제를 통해 여수세계박람회는 해양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연안에 대한 포괄적인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여수세계박람회는 해양에 대한 개발과 보존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으로 인류공동번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한국이 조선과 해운의 선두주자로, 올림픽과 월드컵의 세계 빅 이벤트 성공국가로 인정받았음을 주지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여수와 인근 지역은 해양관광도시로 2개의 국립공원과 300여개의 섬, 람사협약 습지 보유 등 많은 이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수세계박람회는 간소화된 통관절차, 편안한 숙박시설, 21세기 국제전시모델. 쉬운 접근성, 여수공항 확충, 크루즈터미널 신설, KTX 조성, 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완벽하게 운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7억달러 투자를 약속한 중앙정부와 국제협력, ‘살아있는 바다와 연안’을 주제로 한 2개 이상의 국제회의, 국제세미나 등을 해마다 개최해 박람회 기간은 물론 이후 바다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국제사회와의 공동노력, 특히 개발도상국에 최신 해양과학기술을 전하는 등 다양한 교류협력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페데리카 부사 BIE사무국 카운슬러는 “한국은 수산업과 정보통신의 발전, 여기에 역동적인 모습이 어우러져 신뢰감을 주는 국가”라면서 모든 인류가 보편적으로 공감대를 갖고 있는 주제에 관심을 갖는 BIE 성격상 이번 여수세계박람회 주제는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여수가 박람회 발전과 각국의 협력구축을 위해 2012년 이후 어떠한 노력을 할 것인가도 중요한 과제라면서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와 엑스포 정신을 함양하는 계기가 지속적으로 이뤄질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토론자로 나선 리니오 부르토메소 베니스대 교수는 여수가 세계박람회 개최후보도시로 나섰기 때문에 미래국제무대에서 여수의 위상은 달라질 것이라면서 바다생태계 보존 등에 대한 대안들을 제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웅서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자원연구본부장은 뛰어난 주제 선정으로 관심을 높인 여수가 시민들과 공무원, NGO, 민간기업, 중앙정부까지 각자 노력을 기울이고 지난 2010년 실패를 거울삼아 적극적인 홍보전략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날 주제발표 좌장 올레 필립손 덴마크 대사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 자체가 엑스포 유치과정의 중요한 단계”라면서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전문지식을 얻은 소중한 배움의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오전 주제발표에 이어 BIE 회원국 인사들은 헬기에 나눠타고 한려해상국립공원과 고흥 우주센터, 보성녹차밭, 순천만, 국도 17호선 현장 등을 둘러본뒤 여수공항에서 서울 김포공항으로 출발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