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밀 농가 활성화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34년 만에 정부가 국산밀 수매제를 부활시키고, 광산구의 경우에는 군부대 납품도 개척했기 때문이다.

광산구에 따르면 정부의 내년 우리밀 수매 총 예산은 100억 원. 막대한 재고 물량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밀 재고 농가의 시름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우리밀축제 모습. ⓒ광주인


여기에 광산구는 내년 2월, 강원도와 경기도 군부대에 우리밀 500톤(약 10억 원)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광산구는 김삼호 광산구청장이 지난달 19일 청와대 등을 방문해 정부 수매 부활, 공공비축 실시, 대량급식소 공급 확대 등을 요청하는 등 우리밀 활성화 사업을 활발히 벌여왔다.

현재 우리나라 우리밀 재고량은 1만8000톤으로 광산구에 1만톤이 집중돼있다. 광산구 노력 등에 힘입은 정부의 수매제 부활로 소비될 것으로 예상하는 우리밀은 1만5000톤. 한계 상황에 다다른 우리밀 재고 문제가 사실상 해결된 것이다.

또한, 광산구는 우리밀 선도 도시로서 우리밀 농가와 업체를 위해 2019년도에 소비촉진 홍보와 연구개발비 등 지원 사업(총 3억 원)을 확대하여 우리밀 소비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지원사업을 통한 우리밀 생산 기반 확충과 다양한 판로의 유통망 구축으로 우리밀 소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밀에 대한 국민의 깊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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