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20일 성명 발표

성명 [전문]

수산물특화시장 갈등 해결 위한 여수시의 행정력을 촉구한다!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여수수산물특화시장의 주식회사(이하 주식회사)와 일부 상인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주식회사가 해당 상인들이 전기와 수도세를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전·단수 결정을 내려, 장사를 할 수 없게 된 서른 여 점포의 상인들이 생계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양측이 고소 고발로 법적 다툼도 벌어지고 있어 상인들 간에 갈등이 첨예한 상태이다.
 


이러한 지역 갈등의 현장에 여수시의 행정력은 찾아 볼 수 없다. 상인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이유는 무사안일의 여수시의 행정력이 근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여수시는 시장관리자를 지정한 당사자이면서도 현재의 갈등은 주식회사 내부 문제이고 법적 갈등 와중에 행정개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만 고수해 오고 있어 사실상 방기해 오고 있다.

특히, 양측 간 분쟁 시에 당연히 열어야 할 '시장분쟁조정위원회'마저 한 차례도 개최하지 않고 있다. 여수시의회의 무관심도 한 몫하고 있다. 그나마 그간 무관심했던 시의회가 최근 시정 질의를 하는 등 갈등 조정을 위해 나서는 모습은 다행이다.

여수수산물특화시장은 수산시장의 명소로 관광여수의 주요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원활한 시장 운영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식회사를 비롯해 전체 상인들 간의 화해, 상생의 공동체 정신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행정력, 정치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여수시와 더불어 여수시의회의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한다.

‘시민중심’, ‘행정혁신‘, ‘시민에게 힘이 되는’ 등 구호에 걸 맞는 여수시와 여수시의회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한다.2018. 12. 20.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여수YWCA, 여수시민협,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수YMCA, 여수환경운동연합, 여수일과복지연대, 전교조여수초등‧중등‧사립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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