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 올해 노동상담 사례집 펴내

광주비정규직 노동상담 910건 중 임금 관련 45.8% 차지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의 사망에 따른 열악한 노동환경과 처우를 개선해야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임금체불 등을 심하게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비정규직지원센터(센터장 정찬호)는 2018년을 보내며 지난 1년 동안 접수된 상담내용을 담은 ‘2018년 비정규직 노동상담 사례집’을 발표했다.
 


광주비정규직지원센터 자체 상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상담을 받은 인원은 952명(총910건/1,146회)으로 2017년 818명(총 790건/1,035회)에 비해 내담자가 약 16%(건수는 약 15%증가) 늘었다.

상담을 위해 비정규직지원센터를 찾는 인원이 매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는 센터의 ‘공동주택 경비원 지원사업’운영으로 인해서 60대 이상의 아파트 경비원 상담이 증가했다.

가장 많은 상담 접수 분야는 임금(45.8%)문제였다. 그중에서도 ‘퇴직금’에 대한 상담 비중이 높았다. 다음으로 ‘징계/해고’(9.5%)와 ‘4대보험’(9.3%), ‘산업안전/산업재해’(7.07%), ‘근로계약’(6.81%) 순으로 접수됐다.

올해는 근로시간 등 근로기준법 개정 영향으로 ‘근로시간’과 ‘휴가’ 관련한 상담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분류했을 때, 20대는 ‘근로계약’과 ‘임금’, 30대와 50대는 ‘산업안전/산업재해’, 그리고 4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징계/해고’ 상담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는 ‘4대보험’도 비중이 높았다. 아파트 경비원 용역업체 계약만료 및 재계약 거부에 따른 실업급여 문의가 많은 것이 반영되었다.

김세영 광주비정규직지원센터 상담실장(노무사_은 “상담을 위해 많은 분이 센터를 찾아 주신다. 그동안 못 받은 그분들의 권리를 찾았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아직도 수많은 노동자가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센터에서 함께 찾아 드리겠다”라고 말을 덧붙였다.

비정규직지원센터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해 노동상담 및 법률을 지원하고 근로조건 개선, 조직화 지원, 공동주택 경비원 지원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12월에 상담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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