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최종원)은 12월 8일 특정도서로 지정된 완도군 대마도에서 지역주민 10여명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방목가축 제거 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거활동은 몰이꾼 등 20여명이 방목염소 약 10여 마리를 몰이방식으로 사전에 설치한 그물로 유도하여 포획을 진행하며 포획한 개체는 재 방사를 엄격히 금지하는 서약서를 작성하는 조건으로 마을 경로당 등 지역공동체에 기증할 예정이다.

특정도서란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연안에 산재한 무인도 중 희귀 동·식물의 서식, 우수한 지형경관, 자연림 분포 등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경우에 지정된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할 전남·경남·제주지역에는 전국 245개소 중 약 52%에 해당하는 128개소의 특정도서가 밀집해있다. 대마도는 암석해안의 수려한 경관과 곰솔 까마귀쪽나무군락 등 식생 발달, 수달 서식지 등 보전가치로 인해 ‘14년 특정도서로 지정되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이가희 환경관리국장은 “염소방목과 같이 눈앞의 이득만 쫓기보다는 특정도서의 소중한 생태자원을 보전하는데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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