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조합원 8만명 규모의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가 10년간 한지붕 생활을 끝내고 다음달 말께 분리된다.

4일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지난해 11월 분리 결정에 따라 광주와 전남 본부 건설준비위원회를 각각 구성,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본부는 전남 순천에 전남본부 사무실을 열기로 하고 예산집행에 따른 회계감사를 끝내고 지역본부의 부채도 정리했으며 지난달 19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과 선거규정안을 확정했다.

본부는 또 조합원들이 직접 선출하는 임원(본부장, 사무처장) 선거를 위해 오는 12일 선거공고를 하고 26일부터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다음달 16-20일 투표를 할 예정이다. 새 지도부가 선출된 뒤 창립 대의원대회가 소집되면 분리작업은 끝나게 된다.

광주 본부 준비위원회는 6일 오후 광주 북구 신안동 지역본부 사무실에서 본부 분리 및 임원직선제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광주를 제외한 다른 광역시도는 지역본부를 분리해 임원선거 직선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광주.전남본부도 2003년과 2005년 본부 분리안을 대의원대회에 상정했지만 의결정족수(3분의2)를 채우지 못해 부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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