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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 속 운전자 구한 의인들 표창 받다광산구, 운남동 교통사고 차량 운전자 구출 시민에 ‘광산의인상’ 수여

광주 광산구가 교통사고로 불이 붙은 자동차 안에서 운전자를 구출한 시민들에게 5일 ‘의로운 시민상’을 수여했다.

시상식은 이날 오전 가진 전체회의에서 개최했다. 전체회의에 참석한 시민, 공직자 등 300여명은 뜨거운 박수로 영웅들에게 예를 표했다.

화염 속에 갇힌 차량 운전자를 구한 광산구 거주 의인들이 5일 김삼호 광산구청장으로부터 '광산 의인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현 경위, 박기민 사원, 배진남 반장, 오대호 송현호 군, 김삼호 구청장, 오대호 군, 고보경 강사, 선용철 관장, 황철 씨. ⓒ광주 광산구청 제공


‘의로운 시민상’ 주인공은 모두 8명. 보문고 오대호(18) 군, 전자공고 송현호(18) 군, 자영업에 종사하는 황철(47) 씨, 선용철(43) 태비태권도관장, 고보경(34) 디자인봄 강사, 배진남(37) 삼성전자 반장과 박기민(25) 사원, 이정현 경위(47·광산경찰서)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밤 8시30분 경 운남동 한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로 불이 붙은 승용차에서 송모 씨를 합심해 구출했다. 오 군 등 5명은 불길에 갇힌 송씨를 뒷좌석, 트렁크를 통해 빼냈다. 배씨 등 3명은 인근 상가와 순찰차에 있는 소화기를 가져와 화재를 진압했다.

위급한 생명을 목격한 현장의 시민들은 너나없이 달려들어 힘을 보탰다. 불길이 거세게 올라 화상과 폭발 위험이 높았지만 이들의 의협심을 꺾지 못했다.

이 소식을 접한 광산구는 구출에 참가한 시민들을 수소문했다. 김삼호 구청장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의로운 광주시민을 찾습니다’의 글을 올려 제보를 직접 받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의인들 덕분에 광산에 산다는 자긍심이 높아졌다”며 “위급한 상황에서도 빛나는 시민정신을 실천한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조지연 기자  donghae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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