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설본부, 수영대회와 무관한 도로 포장 에산 수립" 질타

광주광역시가 내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진행하는 경기장 주변도로 포장 덧씌우기 공사가 일부 무관한 도로까지 포함돼 있어 예산 낭비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정무창 광주시의원(더민주당. 광산2).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원(더민주당. 광산2)은 내년도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본예산 심의에서 “광주시가 수영대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포장 덧씌우기 공사계획 중 수영대회경기장과 상관없는 지역에 공사 계획을 세웠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광주시가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종합건설본부는 수영대회경기장주변 및 관문도로 포장 덧씌우기 사업으로 13개 노선에 3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는 것.

정 의원이 현장을 실사한 결과 공사구간 13개 노선 중 4개 노선은 수영대회경기장과 전혀 상관이 없는 구간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된 4개 노선은 광주시청 천변도로, 서문대로 ~ 효우로교차로, 유덕I.C ~계수교차로, 계수교차로 ~ 동림I.C 공사구간이다.

당초에 광주시청은 시청 천변도로구간은 시청광장에서 하이다이빙대회, 서문대로 ~ 효우로교차로 구간인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수구대회 경기 개최 계획에 따라 지난 2017년 공사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2017년 11월 17일 국제수영연맹에서 현장실사를 통해 하이다이빙대회는 조선대학교, 수구대회는 남부대학교 축구장으로 장소가 변경되었다.

정 의원은 "당초 계획이 변경돼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는 도로공사구간 변경 없이 2019년 본예산에 수영대회경기장주변도로 포장 덧씌우기 사업으로 예산을 편성하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덕I.C ~ 계수교차로, 계수교차로 ~ 동림I.C 구간은 주요관문도로 정비지만 수영대회와 상관없이 광주시청방향 관문도로공사 구간이다.

정무창 의원은 “수영대회경기장주변 도로와 관련된 지역에 공사를 진행하거나 긴급한 보수가 필요한 도로를 파악해서 사업목적에 맞게 공사를 진행해야 하며 2년 전에 사업구간이 정해졌다는 이유로 공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광주시의 안일한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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