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觀)_ 세상을 바라보다'... 오는 3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운주사 천불천탑 - 판화 60점, 수채화 등 17점 선봬
전남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이 조진호 작가의 판화를 통해 올 겨울 우리 곁에 다가온다.
광주 상무지구에서 새로운 전시 미학을 개척해온 무각사 로터스갤러리(주지 청학)가 중진작가 초대전으로 광주시립미술관장을 역임한 조진호 작가전을 오는 3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연다.
상무지구를 품격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매진 해오고 있는 무각사 로터스 갤러니는 지역청년작가들을 발굴하는 한편 중진작가 초대전을 통해 지역미술계에 이바지 해오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조진호 작가 초대전은 '관(觀)_ 세상을 바라보다'를 주제로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 판화 60점과 수채화와 대형 회화 작품 등 17점에서 그가 평소에 즐겨 그렸던 인물상과 해바라기를 소재로 삶과 생명의 기운을 전달한다.
특히 조 작가는 지난 6월 퇴임까지 시립미술관장으로서 광주의 미술계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으며 미술 저변 확대에 큰 공헌을 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로터스 갤러리는 "(그의 공직생활이) '작가로서 새로운 마음가짐과 새로운 시각을 스스로 얻었다'는 그의 독백처럼 우리의 삶과 문화적 자산을 주제로 제작한 신작위주의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의미 있는 문화향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전시는 조진호 작가가 지난 2008년 광주 신세계갤러리 개인전 이후 무려 10년 만에 여는 광주 전시"라며 "작가 스스로 늘 다짐하던 70세 이전에 큰 작품으로 대작(大作)전시를 추진하겠다는 작가의 노력에 의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작가 약력 전남 광양 生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 졸 주요 개인전 1984 잡풀베기 판화전 / 광주아카데미갤러리 1986 고향, 어머니 목판화전 / 화니갤러리, 광주 1989 목판화전 / K갤러리, 광주. 윤갤러리, 서울 1991 수채화전 / 긴자갤러리 SVAX, 일본 동경 1992 수채화전 / 긴자갤러리 SVAX, 일본 동경 수몰지역(수채화전) /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갤러리, 서울 1994 작은그림전(수채화전) / 궁동갤러리, 광주 1995 실크로드스케치전 / 남봉갤러리, 광주 1997 꽃이야기전 / 광주신세계갤러리 1999 꽃香 그리움 鄕전 / 광주신세계갤러리 2002 작은 그림전 / 그림이 있는 방앗간갤러리. 조형갤러리, 서울 2003 남도의 봄전 / 무등갤러리, 광주 2006 그리움 香전 / 創(대동)갤러리, 광주 2007 KOSA부스전 / 인사동갤러리, 서울 2008 香전 / 갤러리PICI, 서울. 신세계갤러리, 광주 2018 무유등등전(목판화) / 나무아트갤러리, 서울 觀 / 로터스갤러리, 광주
주요 단체전 1976~현 사다리전 / 광주, 전주 등 1981 예맥전 / 남도예술회관, 광주 1983 임술년전 / 서울아랍문화관 1984 ‘84광주전 / 광주학생회관 해방 40년전 / 전국 순회전 1985 목판화 4인전 / 화니갤러리, 광주 1986 한국신세대 목판화 12인전 / P&P갤러리, 서울 ‘85정예작가 초대전 / 동덕미술관, 서울 1987 한국의 형상전 / 한강미술관, 서울 1989 오늘의 지역작가 초대전 / 금호미술관, 서울 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 창립전 / 남봉갤러리, 광주 1990 쌍인화랑 초대전 / 남봉갤러리, 광주 1991 제3세계 미술전 JALLA / 동경미술관, 일본 1992 ‘92인간과 자연 / 그림마당 민 1993 제5회 광미공 오월전 ‘희망을 위하여’ 1994 광미공 남녘의 산하전 / 남도예술회관 1995 민족미술전 / 국립현대미술관 동학 100주년 기념전 / 광주시립민속박물관 1996 제8회 광미공 ‘우리 하늘 우리땅전 / 광주 금남로 일대 1997 제2회 통일미술제 / 광주 5.18묘역 일대 1998 광주전남 미술인공동체 10주년 기념전 / 광주비엔날레 홍보관 1999 유망지역작가 초대전 / 르네갤러리, 서울 2000 5월 판화전 / 전남대학교 용봉관 5.18광주민중항쟁 20주년 기념전 ‘생명, 나눔, 공존’ / 인재미술관, 광주. 궁동갤러리 2001 남도 2천리 / 광주신세계갤러리 2002 광주전남수채화협회 창립전 / 남도예술회관, 광주 2003 삶 그리고 이야기 / 남도예술회관, 광주 2004 제19회 광주미술협회전 / 메트로갤러리, 광주 2005 광주미술지평전 / 노신대학 전시관, 중국 2006 남도성의 발현 / 공평아트센타, 서울 2007 제33회 한국수채화협회 국제전 / 서울시립미술관 2008 대동갤러리 개관초대전 / 대동갤러리, 광주 2009 조용한 아침의 나라로 국제전 / 광주시립미술관 2010 춘삼월전 /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2011 깊은 겨울 꽃 피우리라 / 광주신세계갤러리 2013 ‘오월’-1980년대 광주민중미술 / 광주시립미술관 2014 하나의 정원전 /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2015 광주미술 어제와 오늘전 /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2017 한중미술교류전 / 우한, 중국 2018 광주전남수채화협회 아카이브전 ‘남도의 빛’ /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광주미술상 24주년 기념전 ‘오래된 대장간’ / 은암미술관, 광주
주요 경력 1998 광주MBC칼럼리스트 역임 2003 제2회 대한민국 환경미술대전 운영위원 역임 2004 광주광역시 전문예술법인 단체 지정 심사위원회 운영위원 역임 광주비엔날레 홍보 자문위원 역임 2005 김제 벽골제 조형물 심사위원 역임 제4회 대한민국 환경미술대전 운영위원 역임 제18회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대회 심사위원 역임 2006 CMB 사생대회 심사위원 역임 제19회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2007 대한민국 현대미술 엑스포 운영위원 역임 제27회 대구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제23회 무등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2008 제24회 무등미술대전 운영위원 역임 제9회 순천미술대전 운영위원 역임 개천미술대상전 운영위원 역임 제1회 대동미술상 수상 2009 제10회 순천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제13회 전국바다사생대전 심사위원 역임 제22회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운영위원 역임 2010 광주지방법원 가정지원 가사 조정위원 역임 2012 제28회 무등미술대전 운영위원 역임 1984-85 대안공간 다리갤러리 운영 1988-96 광주전남 미술인공동체 대표 및 회원 역임 2007-10 광주미술협회 상임부회장 역임 2005-07 한국미술협회 수채화분과 이사 역임 2000-11 광주미술상 사무총장 역임 2001-08 광주전남 수채화협회 회장 역임 2012 오월 어머니상 수상 2014-18 광주시립미술관장 역임 2014-18 광주비엔날레 이사 역임 2018 한국민화디자인센타 이사 PKCN 평화 한반도 문화인회의 집행위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광주미술상 이사 전남 화순군 능주면 거주 |
관(觀)_ 세상을 바라보다 윤 익 /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작가에게는 언제나 하고픈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때론 자신의 이야기, 혹은 타인과 우리의 이야기이다. 목적이 있어야 결과가 발생하는 것처럼 작가는 전달하고자 하는 자신의 언어를 언제나 되새기며 번민한다. 서울 나무갤러리에서 “한국현대목판화 발굴”을 주제로 80년대부터 진행하였던 판화작품들을 정리하여 선보이는 전시를 임기 종료직후에 제안 받았을 때 한편으로 몇 년간 작가활동의 공백으로 마음이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작가는 전시를 치루며 새롭게 태어난다고 한다. 특히 개인전의 경우 그 성과가 두드러진다. 작업실과 전시장은 사뭇 다른 여건으로 작가는 다시금 타인의 시각으로 자기검증을 하게 된다. 작가는 화순에 살고 있다. “화순, 나, 나의 땅, 나의 일상” 등을 고민하며 이제 진정한 민중미술을 오늘과 자신의 상황에서 또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무각사 문화관의 로터스갤러리에 소개되는 “관(觀)_ 세상을 바라보다”는 작가가 일생을 고찰하며 연구하던 다양한 주제 중에서 우리 지역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운주사”를 주제로 하였다. 운주사는 단순한 그림의 소재가 아니다. 미래불(未來佛)이라 불리는 미륵불과 탑으로 구성된 우리의 세상이다. 문화적인 측면으로도 우리의 다양한 얼굴들이 존재하며 과거와 현재에서 미래의 세상으로 나가는 문이다. 전시의 주제인 “관(觀)”은 본래 본다는 의미를 지니며, 본다고 하는 행위는 우리가 무엇인가를 일종의 감정 혹은 선행되는 마음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라고 한다. 목적의식을 지니며 대상을 마주하는 마음으로 인간 본연의 특정한 감정이 함께 한다. 판화는 단순한 프린트가 아니다. 특히 조진호 작가의 목판화는 일종의 노동행위처럼 물성과 시간의 댓가이다. 성실하게 이미지를 떠올리고 칼을 이용하여 힘주어 세겨내는 공력이 요구된다. 칼을 잡은 이유는 판화에 관한 애정으로 젊은 시절부터 느꼈던 목판화만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음미하고픈 마음에서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