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질문과 되뇜을 통한‘나는 누구인가’라는 존재에 대한 고찰

현대인의 고뇌를 초현실적 이미지로 표현한 전시, 30일까지 자윤갤러리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 누군가의 마음을 두드리고 싶습니다.”

청년작가 정마음의 개인전 ‘시선의 숲’이 오는 30일까지 자윤갤러리(광주 남구 행암동 579)에서 열린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내면의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고찰과 고뇌를 작품으로 승화한 작가는 이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가지는 불안과 외로움에 대한 근원적 문제를 제기하며, 마음의 결핍을 나누어 다시 채워갈 수 있는 공간을 이루어내려 한다.
 

시선의 숲- 정마음.


정마음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위해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진행하는 ‘2018문화예술펀딩프로젝트 만세만세 만(萬)만(滿)계’에 참여, 다음 스토리펀딩을 통해 5월 30일부터 6월 20일까지 22일간 모금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모금은 3회차 연재물로 진행되며 작가의 내적 질문을 통한 지속적 고민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온 작품을 차례대로 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모금 연재물은 구독하던 사람들에게 작가의 작품 활동을 기대하게 만드는 효과를 불러일으켜, 목표했던 100만원을 111% 달성한 1,110,000원 펀딩 완료 하고 모금액에 만만한 이자 100만원을 더해 약 200만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독특한 리워드물품 역시 눈길을 끌었다. 스토리펀딩 특성상 펀딩 후원 금액대별 리워드 물품을 제공하게 되어 있는데 정마음 작가는 본인의 작품을 리워드물품으로 제공했다.

10만원 후원 시 ‘숲’, ‘숲2’를, 15만원 후원 시 ‘무기력과 공허함 그 사이1,2,3’을, 20만원 후원 시 ‘변화’, ‘변화5’를 리워드로 제공하여 총 6작품이 판매됐다.

이번 전시는 ‘시선의 숲’이라는 주제로 내면의 감정 변화와 고뇌를 담아낸다. 동일한 제목의 작품은 화면 가득한 보랏빛 색채 시선의 숲속에 인체 형상이 나타나는 초현실적인 화면구성을 통해 작품을 마주한 관객에게 무언의 시선을 보내는 교차의 장을 만든다.

“작품을 완성해 나가며 스스로 마음의 덩어리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정마음 작가는 인간 존재에 대한 사유와 가치에 대한 탐구를 담아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가지는 불안과 외로움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를 제기한 이번 전시가 관객들에게 누구나 일생동안 한번쯤은 갖는 질문인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고뇌와 대답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진행하는 ‘2018문화예술펀딩프로젝트 만세만세 만(萬)만(滿)계’ 프로젝트에 참여한 14개 예술인(단체)의 모금이 성공 및 완료되어 단체별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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