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네마테크는 프랑스 비주류 영화의 대표적 감독 알랭 기로디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11월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한다.
노동자 출신인 알랭 기로디의 영화에는 평범함과 상식을 거부하며 프랑스 지방문화, 특히 노동자, 이민자, 서민층 등 사회 변방의 삶을 특유의 유머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보여준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 청년의 꿈 이야기를 통해 현실과 환상을 교차시킨 연출로 호평을 받은 첫 번째 장편 영화 <용감한 자에게 안식은 없다>(2003)와 2013년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감독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한 <호수의 이방인>.
그리고 2016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 된 <스테잉 버티컬> 등 총 3편이 상영된다. 11월25일 오후 3시 <호수의 이방인> 상영 후에는 허남웅 영화평론가의 씨네토크도 준비되어있다.
거칠지만 자유분방한 화술과 변칙적 스타일이 빛나는 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이번 특별전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를 체험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상영작소개 https://cafe.naver.com/cinemagwangju/12472
광주시네마테크는 11월29일부터 12월3일까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순회상영전 “소피아 로렌과 비토리오 데 시카”를 개최한다.
화려하고 세련된 도시 여성과 가난한 노동자 계층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무겁고 진지한 모습과 코믹한 모습을 자유롭게 오가며 각 작품에 자신만의 선명한 색깔을 부여한 소피아 로렌의 특별한 개성과 ‘네오 리얼리즘’ 시기 이후 멜로드라마의 장르적 화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비토리오 데 시카의 흥미로운 영화적 행보가 만나 어떤 결과가 탄생했는지 지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상영작은 외국어영화의 배우로서 최초로 아카데미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두 여인>(1960),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와 콤비를 이루며 흥행과 비평 모두 좋은 성적을 낸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1963), <이탈리아식 결혼>(1964)과 1982년 국내에 지각 개봉되었지만 영화 팬들의 큰사랑을 받았던 <해바라기>(1970), 그 동안 캐릭터와 다른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특별한 날>(1970), 이탈리아의 네 명의 거장 감독이 사랑과 성에 관해 이야기하는 옴니버스 영화 <보카치오 70>(1962)까지 총 6편을 만날 수 있다.
12월1일에는 <해바라기> 상영 후 씨네21 이화정 기자의 씨네토크도 마련되어있다. 할리우드에서 이탈리아로 돌아온 소피아 로렌이 비토리오 데 시카와 팀을 이뤄 연기 경력의 정점을 보여준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영화 <해피 댄싱>(11/20 개봉)은 꿈꾸던 리조트 여행을 앞두고 남편이 자신의 절친과 바람을 피우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된 ‘산드라’가 오랜 시간 소원하게 지내던 언니 ‘비프’와 동거를 시작하면서 두 번째 인생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열연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조화가 영화의 생동감을 더해준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초청된 영화 <영주>(11/22 개봉)는 교통 사고로 부모를 잃고 졸지에 가장이 된 영주(김향기)가 만나게 되는 냉혹한 현실과 만나지 말았어야 할 나쁘고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의 스크립터 출신의 차성덕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섬세한 연출력과 배우 김향기의 열연이 조화를 이룬다.
제68회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에큐메니칼 심사위원상과 독일예술영화조합상을 수상한 독일 영화 <인 디 아일>(11/23 개봉)은 슈퍼마켓에서 일하게 된 내성적인 청년 ‘크리스티안’이 겪는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주연 배우의 열연과 감독의 섬세한 연출, 아름다운 영상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1991, 봄>(11/22 개봉)은 1991년 4월 26일 강경대 열사부터 5월 25일 김귀정 열사까지, 국가의 불의에 저항한 11명의 청춘들과 당시 유서대필, 자살방조라는 사법사상 유일무이의 죄명으로 낙인찍힌 스물일곱 살 청년 강기훈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1991, 봄>(11/2 개봉)을 연출한 권경원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가 11월22일 저녁 7시20분 영화 상영후 마련된다.
지난해 87년 6월 항쟁을 소재로 720만 관객을 동원하며 사회적 반향을 모은 영화 <1987> 이후의 이야기를 서정적인 음악을 매개로 유려하게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062)224~5858,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