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 관장의 ‘과연 그것이 미술일까?’

광주시립미술관은 오는 20일 오후 3시 미술관 강당에서 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 관장의 ‘과연 그것이 미술일까?’라는 강연을 개최한다. 전승보 관장은 예술가가 창작한 작품이 어떻게 미술로서 의미를 가지는 지 미술전문가의 입장에서 시민들에게 풀어 줄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전승보 관장의 역서인 신시아 프리랜드의 『과연 그것이 미술일까?』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강의는 ‘사실상 미술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곰브리치의 미술 성격의 정의에서 시작하며 미술이란 시대나 장소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어서 미술작품이 왜 예술이 될 수 있는지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철학자와 전문가의 이론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미술은 언제나 아름다움을 다루는 것이 아니며 사회 문화적 맥락에 따라 그 개념이 확장되었음을 작품을 보며 설명한다. 즉, 모든 미술 작품은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미술가의 작품은 시대가 부여하는 목적의식의 표현임을 살펴 볼 예정이다.

특히 기획자이자 이론가인 전승보 관장은 미술관에 수집되고 전시되는 예술의 가치에 관해 강연한다. 그리고 지난 백년간의 새로운 매체가 등장함에 대해 발터 벤야민 등의 이론을 설명하고 21세기에 새롭게 떠오른 4차 산업혁명과 예술의 관계, 작품에 관해 살펴 볼 것이다.

이번 강연은 지금까지 미술관 아카데미 강좌에서 배운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뉴미디어아트 등 현대미술이 예술로서 가진 내용을 알 수 있다. 특히 현대미술이 작품으로 의미를 가지게 되는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의 예술장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 관장은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대학원 미술행정 및 큐레이터쉽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4년 세종문화회관 전시감독, 2015~2018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전시감독을 역임했다. 1996년 광주비엔날레 전시부장을 맡았으며, 2013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준비를 위한 상설전시 책임연구자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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