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계약은 비공개...일부 직원은 병가 중 해외여행"

"해당 직원 상급자에 보고 않고 7일간 중국여행" 

광주광역시 산하기관인 광주디자인센터가 수의계약이 과다하고 직원들의 근무기강이 해이한 것으로 드러나 질타를 받았다.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원(더민주당. 광산2)은 6일 광주디자인센터 행정사무감사에서 “디자인센터에서는 공사·용역·제조 등의 계약을 체결할 경우에는 일반입찰을 실시하고 가급적 예외적 범위 내에서 수의계약을 체결하여야 하나 수의계약 비율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광주디자인센터 전경.


정 의원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행정정보를 정기적으로 공개해야 하지만 디자인센터는 지난 수년간 비공개하다가 지난 2016년 이후 수의계약 304건에 달하는 자료를 지난 8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일괄 공개했다는 것.

또 광주디자인센터 수의계약 공개내역 중 지난 2013년 수의계약 2건은 공개했으나 2014년 1월부터 2015년 7월까지의 수의계약 내용은 누리집에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 의원은 “수의계약은 불필요한 예산 집행을 초래하기 때문에 지양해야 하지만 부득이 수의계약을 체결하였을 때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비공개한 것은 시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밀실 행정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디자인센터 일부 직원들의 근무기강 해이도 드러났다. 
 

정무창 광주광역시의회 의원(더민주당. 광산2).

정무창 의원에 따르면 "광주디자인센터 ㄱ 직원은 올해 8월 22일부터 9월 21일까지 스트레스로 인한 치료를 요하는 불안장애를 이유로 31일간 병가 중에 9월6일부터 일간 중국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디자인센터는 해당 직원의 해외여행 목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확인결과 문제의 해당직원은 주요업무 담당자로서 상급자에게 보고 없이 중국여행을 다녀왔었다"고 조직관리와 운영의 문제점을 질타했다.

정무창 의원은 “디자인센터는 이후에 복무와 관련한 기강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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