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 섬지역 해안경관숲 조성 위한 다양한 방안 등 제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5일 “최근 잇따른 문화행사의 성공으로 갖게 된 자신감을 토대로 ‘내가 도지사’라는 생각으로 내년 국고예산 확보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11월 정례조회를 통해 “한마음으로 뭉치면 해결 못 할 일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한 팀을 이뤄 새천년 전남 발전을 이끌고 직원 스스로도 보람을 찾도록 노력해나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명량대첩축제나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영광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 등 행사를 잇따라 성공적으로 개최한데 이어 걱정이 많았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도 29만여 관람객이 몰리면서 전남의 새 문화 비전을 보여줬다”며 “수묵비엔날레는 앞으로 잘 준비해 2년 후 더 멋지게 개최하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올해 전국체전에서 10위권에 진입하면서 지난해보다 3단계나 뛰어오르고, 장애인체전에서도 역시 9위로 전년보다 3단계 뛰어오른 것은 체육회가 소통을 통해 단결하고, 팀워크를 잘 이끌었기 때문”이라며 체육회에 감사를 표했다.

김 지사는 국고예산 확보노력과 관련해 “최근 목포~보성 간 남해안 철도의 전철화 동시 추진 건의를 국토교통부가 수용해 관련 예산을 기획재정부에 요구했기 때문에 잘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이렇게 되면 목포에서 순천까지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어 여수․순천․광양권의 무안국제공항 접근성이 좋아져 공항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무안국제공항의 항공정비산업 육성사업도, 국토부에서 긍정적이기 때문에 도 차원의 준비 작업에 더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어 “광주~순천 경전선 고속화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낮게 나와 어려운 점이 있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최근 정부가 낙후지역의 경우 예타로는 중요한 사업을 하나도 할 수 없다는데 공감하고, 예타 없이도 일부 꼭 필요한 사업은 할 수 있는 길을 열어보겠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보인 만큼 경전선 고속화를 비롯한 지역의 새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많이 발굴해 발전의 길을 열어나가자”고 강조했다.

관광산업 육성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많은 사람들이 전남은 관광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지만 그 방법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모두가 ‘내가 도지사’라는 생각으로 머리를 맞대고 랜드마크적인 관광 프로젝트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여수권은 관광산업이 발달하고 있지만, 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남권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며 “영광 해안도로와 칠산대교부터 시작해 아름다운 무안 해안, 신안 압해도, 목포와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를 거쳐 여수까지 연결되는 해안 관광상품을 만든다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폭발할 것이므로 좋은 안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영산강변 남악신도시 수변공원이 자연과 인공적인 것들이 잘 조화를 이루는 등 생각보다 아름답게 잘 조성됐다”며 “목포와 남악 주민만의 공원이 아닌 전국적인 명소가 되도록 잘 가꾸고 알려나가자”고 밝혔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