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첫 회의 열고 투자협약서(안) 법률 검토 등 논의

황현택 광주시의원. 류전철 전남대 교수 합류

광주광역시가 원탁회의 합의 발표와 함께 현대차 투자유치에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2일 오전 북구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투자유치추진단 회의를 열어 투자협약서(안)에 관한 법률 검토를 포함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아울러 신설 법인의 지속가능성 등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투자유치추진단이 2일 오전 북구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첫 회의를 열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이번 투자유치추진단 회의에서는 새롭게 법률 전문가가 참여한 만큼 투자협약서(안)에 관한 심도 있는 법적 검토뿐만 아니라 새로 출범할 법인의 통상문제와 관련된 논의까지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 '신설 법인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방안에 관해서도 참석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여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투자유치추진단 회의에는 공동의장인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원탁회의 참여자인 이기곤 전 기아차노조 지회장,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 박명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박남언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장이 참석했다.

또 류전철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황현택 광주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협약 내용과 협상팀의 전략을 보완해 최대한 빨리 협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중앙정부의 예산 확보를 위해 현대차 투자유치협약을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원탁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가능하면 다음 주 중에 투자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광주형 일자리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광주본부의 강력한 반대와 현대차 이사회 의결 여부, 그리고 국회 예산안 심사 일정안에 투자협약을 종료해야 하는 과제를 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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