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5․18 민주광장에서 기획창작공연 선봬

올해로 89주년을 맞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저항정신을 거리예술로 승화시킨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기획창작공연 ‘호남선’,과 ‘광주학생독립운동 마임 퍼포먼스’가 3일,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된다.

‘돋움무용단’의 ‘호남선’은 일제강점기 광주학생독립운동을 필두로 현재의 소녀상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우리 민족의 역사적 과제를 춤과 드라마의 콜라보 형식으로 창작했다. ‘지금 이 시대에 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기억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몸짓과 드라마가 큰 울림으로 다가서는 작품이다.

광주지역의 배우들이 만든 마임그룹 ‘모자이크’의 ‘광주학생독립운동 마임 퍼포먼스’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불꽃이 된 사건, 일본 남고생의 한국 여고생 희롱사건과 그에 맞서는 한국 학생들의 저항과 투쟁의 역사를 생동감 있게 재현해낸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거리의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마임을 통해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지나간 역사가 아닌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 곁에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역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5․18광장 등 총 3개의 거리 무대, 곳곳에서 진행되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세계적인 공연들을 광주 거리로 불러 모으는 축제이기도 하다.

3일에는 ‘난타’라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탄생시키고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전석 매진 신화, 국내 최초 전용관 개관 등의 기록을 보유한 난타 오리지널 팀 ‘피엠씨 프러덕션’의 ‘난타 하이라이트 공연’을 비롯해 팝페라와 뮤지컬을 결합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가고 있는 ‘공감팝페라 커뮨’의 ‘팝페라 콘서트’를 한자리에 만날 수 있다.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와 체험행사도 다채롭다.

각국의 요리를 한 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2018 광주 세계 요리대회’가 오는 11월 3일과 4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각국을 대표하는 요리사 300여 명이 경연을 펼치는 모습과 더불어,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고 먹어보는 체험 프로그램, 요리 아트 전시와 남도 향토요리인 상추튀김 만드는 과정도 지켜볼 수 있다.

광주지방보훈청이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진행하는 역사체험 프로그램 ‘1103 학생독립혜윰’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 to 역사’를 주제로 시대별 공간별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청소년, 대학생, 시민 등이 부담 없이 참여해 학생독립운동을 보고 ․ 느끼고 ․ 소통하는 광장놀이 행사로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의 청소년들이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일에 함께 모여 자신들의 목소리로 사회참여를 외치는 축제의 장 ‘2018광주청소년독립페스티벌’은 지역의 대표적인 청소년단체들이 청소년 이슈를 공유하는 '독립광장카페'를 비롯해 제6회 청소년 사회참여대회 및 정책제안대회도 펼쳐진다. 광장카페에서는 청소년들이 차를 마시며 다양한 이슈에 대화와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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