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전문]

영산강 죽산보 완전개방 환영한다
영산강 물관리 위원회 구성에 사회적 합의 필요

영산강 죽산보가 11월 1일부터 최저수위 -1,35로 완전 개방됨을 환영한다.

다만,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처리방안에 대해 확정 추진기구인 물관리위원회는 주민과 시민사회 참여의 폭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해 6월1일 3,5m에서 2.5m로 수위를 1m 낮춘 것을 시작으로 보개방 모니터링과 댐.보 연계운영협의회, 관계기관과 지자체 전문가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영산강 보개방 민관협의체 개최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렵해 2017년 11월 23일부터 1.5m를 유지하고 이번에 최종 수위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협치의 결과물인 것이다.
 

영산강 수문 상시 개방 1년을 맞은 지난 4월 30일 영산강 죽산보 풍경. ⓒ광주환경운동연합 누리집 갈무리





 

죽산보의 개방으로 황포돛배의 선착장을 비롯해 천연염색박물관 선착장, 구진포 선착장, 나주대교 선착장 등이 부분 이용하거나 사용불가 되고 농업용 양수장시설에 대한 추가개선 사항, 취수장의 대책이 마련되었지만 당초 보개방의 취지와 맞는 수질과 생태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향후 수질, 수생태계를 보다 면밀히 파악하기위해 모니터링을 분야 추가하고 지점 확대, 측정 주기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수질의 경우 일반수질, 조류, 수심별 수질 등에 대하여 기존 주1회에서 주1~2회 측정을 강화하고 수생태는 어류 저서동물 등을 포함한 수생태계 변화에 대해 보 개방 동안 연 5회 이상 모니터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육상생태는 보 주변 육상동물 조사 및 서식 환경 변화에 대해 연4회 실시하고 수위 저하 개시부터 완료이후 약 1주일 동안 어도, 저수로 수변부의 어패류의 구제활동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수부분은 지하수 관측정(승촌보 죽산보 각 16개소)에서 지하수위변동에 대해 정밀 모니터링하고 취`양수장의 용수공급에 미치는 영향여부 및 이용현황 에 대해 모니터링한다고 제시했다.

이외에도 경관,퇴적물,수리수문,하천시설,구조물,보활용 등에 대해 점검하고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관리대책도 마련했다.

관리대책으로 지하수위 변동에 따른 비닐하우스 재배 밀집지역인 승촌보 구하도 인근과 나주 금천면 신가리 등에 대한 용수공급 장애와 내수면어업의 축소, 취·양수장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리방안 등에 대해서도 수립했다.

죽산보의 경우 현재의 수위를 내년 3월까지 한시적 시행을 결정한 점과 승촌보는 수막재배가 시작되는 11월 15일부터 수위가 다시 6m로 올린 것은 아쉬운 점이지만 여러 가지 대책과 방안 등을 마련한 만큼 지역주민과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한 조속한 시일내 상시적 완전개방을 촉구한다.

올해 말까지 모니링 결과를 바탕으로 처리방안을 마련하고 이에대해 의견수렴과 공청회 등을 통해 공론화 후 내년 6월에 국가 물관리 위원회와 유역별 물관리위원회가 구성되어 확정 추진될 예정이다.

그러나 물관리위원회에 대한 구성이 용역에 들어간 상태에서 관계부처는 공무원과 민간전문가로 구성한다는 방침이지만 민간의 참여는 대폭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과거 수계관리위원회처럼 주민참여와 시민사회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는 물관리 위원회는 또 다른 한계점에 당면할 것이다.

열린 마음으로 주민과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보를 비롯한 강하천의 수질, 수생태의 자연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2018년 10월 30일

영산강 살리기 네트워크

광주환경운동연합, 광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목포환경운동연합, 영산강살리기운동본부, (사)생태도시 담양21협의회, 푸른영암21협의회, 푸른무안21협의회, 주암호보전협의회, 나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그린장성21협의회, 시민생활환경회의, 녹색목포21협의회, 광주전남녹색연합, 늘푸른화순21협의회, 남도에코센터,함평환경연합,숲사랑소년단,광주 전남 불교환경연대(18개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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