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그 후, 세상이 등진 찬란한 기억 '1991, 봄' 2일 개봉

홍상수 감독 22번째 장편 <풀잎들> 현재 상영 중
 
장선우 감독의 <우묵배미의 사랑>(11/1 개봉)은 <왕룽일가>, <머나먼 쏭바강>으로 유명한 故 박영한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90년대 한국 사실주의 멜로 영화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영화이다.

1980년대 후반의 서울을 벗어나 외각으로 접어드는 가상의 ‘우묵배미’라는 근교를 주무대로 애틋한 사랑이 펼쳐진다. 

故 유영길 촬영감독의 사실적인 롱테이크와 미장센, 박중훈, 최명길, 유혜리의 연기는 영화의 입체감을 더해준다. 디지털리마스터링을 통해 29년만에 재개봉한다.
 


<1991, 봄>(11/2 개봉)은 1991년 4월 26일 강경대 열사부터 5월 25일 김귀정 열사까지, 국가의 불의에 저항한 11명의 청춘들과 당시 유서대필, 자살방조라는 사법사상 유일무이의 죄명으로 낙인찍힌 스물일곱 살 청년 강기훈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해 87년 6월 항쟁을 소재로 720만 관객을 동원하며 사회적 반향을 모은 영화 <1987> 이후의 이야기를 서정적인 음악을 매개로 유려하게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의 22번째 장편영화 <풀잎들>(10/26 개봉)은 한 커피집을 배경으로 그 곳에 모이는 사람들을 한 여자가 관찰하는 이야기다.

해외영화제에서의 공개 이후 "고도로 매력적이고 복잡한 이야기를 단 한 시간여의 길이로 믿을 수 없을 만큼 적절하게 담아냈다."(VARIETY by Jessica Kiang), "신비한 매력으로 빛날 66분의 시간"(Indie Wire by David Ehrlich) 등 호평을 받았다.

<필름스타 인 리버풀>(10/29 개봉)은 너무나도 달랐지만 함께라서 특별했던 두 사람의 어쩌면 평생 기억될 러브 스토리를 담고있다.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실력파 배우 아네트 베닝이 자유로운 영혼의 필름스타 ‘글로리아’로, 영국을 대표하는 스타 제이미 벨이 그녀와 사랑에 빠진 배우 지망생 ‘피터’로 분해 애틋하고 뜨거운 인생 마지막 사랑을 선보인다. 2018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062)224~5858, 광주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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