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친환경 농산물로 차리는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18만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저농약 배, 무농약 숙주, 유기농 계란, 우리밀, 우리쌀 등으로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18만3천230원으로 일반 농산물 차례상(11만6천520원)보다 57.3%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껍질째 먹는 안심사과(5개)는 일반 사과보다 29.4%, 저농약 배(5개)는 일반 배보다 10.2%, 곶감(5개)은 13.3% 비싸다.

유기농 계란(10개)가격은 일반 계란보다 192.7%, 무농약 숙주(500g) 가격은 일반 숙주보다 77.9% 더 높다. 우리밀로 만든 약과(10개)는 일반 약과에 비해 234.1%, 무농약 찹쌀로 만든 산자(150g)는 84.5% 비싸다. 생선은 종류에 따라 백조기와 참조기가 288.9% 가격 차이가 나고, 밤도 품종에 따라 50.8% 차이가 난다.

올리브유는 대두유보다 336.2% 비싸다. 도라지도 껍질을 벗기지 않은 것과 제거한 제품이 34.3% 값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하나로클럽 관계자는 "친환경 농산물은 가격은 비싸지만 재배할 때 몸에 유해한 물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데다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아 신선도가 오래 지속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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