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심포지엄, 추모콘서트, 추모식, 여순사건 현장 답사 등

전국문학인여수대회가 여순항쟁 70주기를 맞아 오는 20일 오후부터 21일까지 이순신공원, 여순사건 유적지 등 여수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순항쟁에 대한 문학적 역량을 작품으로 결집시킬 방안을 찾는 등 새로운 문학담론을 형성해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어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오전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거행된 여순사건 70주기 희생자 합동 추념식에서 추모공연이 열리고 있다. ⓒ전남 여수시청 제공


‘아픔, 기억 그리고 치유’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문학인대회는 1부 행사로 20일 오후 2시 30분부터 돌산 헤이븐호텔 세미나실에서 ‘문학작품에 반영된 여순사건'이라는 주제로 홍기돈 가톨릭대 교수(역사, 기억 그리고 소설의 자리), 임동확 한신대 교수(운명애와 문학적 구원), 임규찬 성공회대 교수(여순사건 1989~2017년 〈태백산맥〉과 〈여수역〉), 이동순 조선대 교수(여순사건의 시적 재현 양상)의 발표가 이어지고, 4명의 전문가가 토론에 참여하는 문학심포지엄이 진행된다.

2부 행사로는 20일 오후 7시부터 이순신광장에서 전국문학인 추모 스티커 붙이기, 시낭송 퍼포먼스, 합창단 공연을 비롯한 초대가수들의 여순항쟁 관련노래 공연 및 문학인들의 추모시 낭송이 곁들여지고, 전국문학인 '여수평화선언문'이 채택된다.

21일 오전에는 신월동 여순사건 진원지, 인구부전투지 등 6곳을 돌아보는 여순항쟁 여수지역 다크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답사 후에는 만성리 위령비에서 문학인 추모식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한편 우동식 집행위원장은“여순사건의 진실을 전국의 문학인들에게 널리 알려, 제주 4.3문학처럼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이 전국문학인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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